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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바이오,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SK바이오팜에 기술 이전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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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326030)

1ST-104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
총 계약 규모 최대 4308억원

17일 SK바이오팜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도입 계약 체결식에서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김재은 대표(왼쪽)와 SK바이오팜 유창호 전략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제공
17일 SK바이오팜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도입 계약 체결식에서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김재은 대표(왼쪽)와 SK바이오팜 유창호 전략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퍼스트바이오)가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을 SK바이오팜에 기술이전한다.

퍼스트바이오는 SK바이오팜과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1ST-104'의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및 전략적 지분투자(SI)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바이오팜은 퍼스트바이오에 선급금 25억원을 지급한다. 후보물질 선정에 따른 단기 마일스톤 25억원을 포함해 단계별 마일스톤은 총 725억원 규모다. 추가 마일스톤까지 포함하면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약 4308억원이다. 상용화 이후에는 순매출에 따른 별도 로열티도 지급된다.

SK바이오팜은 퍼스트바이오에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도 진행한다. 단순 후보물질 도입을 넘어 초기 신약 발굴 및 개발 단계부터 중장기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의미다.

기술이전 대상인 1ST-104는 파킨슨병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LRRK2와 c-Abl을 동시에 조절하는 이중저해 전략을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특히 퍼스트바이오는 기존 LRRK2 저해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차세대 Type 2 LRRK2 저해제 개발에 집중해왔다. 일부 기존 Type 1 LRRK2 저해제의 경우 전임상 연구에서 폐 관련 이상 소견이 보고되면서 장기적인 안전성 확보가 과제로 제시된 바 있다.

퍼스트바이오는 Type 2 기전을 적용한 1ST-104를 개발해 전임상 단계에서 표적 선택성과 혈뇌장벽(BBB) 투과성을 확인했다. 혈뇌장벽은 혈액 속 물질이 뇌로 무분별하게 들어가는 것을 막는 방어 체계로,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서는 약물이 뇌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다.
퍼스트바이오는 2024년부터 세계 최대 파킨슨병 연구·지원 재단인 마이클 J. 폭스 재단(MJFF)의 LRRK2 컨소시엄 'LITE'에도 참여하며 관련 연구 및 기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김재은 퍼스트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은 퍼스트바이오가 보유한 차세대 타깃 발굴 및 약물 최적화 역량을 증명한 성과"라며 "퍼스트바이오의 초기 신약개발 역량과 SK바이오팜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역량이 결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퍼스트바이오의 초기 발굴 역량과 SK바이오팜의 임상 개발 및 상업화 역량이 결합되는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확보한 후보물질을 성공적인 임상 개발로 연결해 파킨슨병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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