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승원·강신철 보고서’ 채택 강행… 국힘 반발
이형일 후보자는 여야 합의 처리
이소영·홍지선 후보자 채택 보류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6명 가운데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김승원 법무부·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17일 국회에서 채택됐다. 다만 김 후보자와 강 후보자의 보고서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되면서 여야 대립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원회 회의를 취소하면서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은 미뤄졌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민주당 주도로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등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항의한 뒤 퇴장했다.
국방위원회도 이날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민주당 주도로 채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체회의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청문회에서 강 후보자의 과거 음주운전과 배우자 관련 의혹 등을 문제 삼으며 부적격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이 후보자의 보고서는 여야 합의로 처리됐다.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다만 보고서에는 민주당의 적격 의견과 국민의힘의 부적격 의견이 함께 담겼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 대립의 불똥은 다른 장관 후보자들에게도 튀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김 후보자와 강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을 추진하자 자당 소속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토교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를 전격 취소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홍지선 후보자와 이소영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적격 의견을 보고서에 담아 채택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지명된 장관 후보자 6명 가운데 현재까지 국회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후보자는 김승원·이형일·강신철 후보자 등 3명이다. 이소영·홍지선 후보자는 보고서 채택이 보류됐고,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3일 자진 사퇴했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