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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호텔관광학 '세계 3위'… AI·통신 융합으로 연구 영토 넓힌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2026 상하이 학문분야평가서 호텔관광·통신·식품 등 국내 1위
전통 관광에 빅데이터 접목 효과… 통신공학 7년 연속 1위 수성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전경. 경희대 제공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전경. 경희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희대학교가 글로벌 대학 평가에서 호텔관광학 세계 3위에 오르는 등 총 6개 학문 분야를 세계 100위 안에 올려놓았다.

17일 발표된 '2026 상하이 학문분야평가'에 따르면, 경희대는 호텔관광학을 비롯해 통신공학, 식품공학 등 3개 분야에서 국내 1위를 휩쓸었다. 세계 순위에서도 호텔관광학 3위, 통신공학 21위, 식품공학 46위로 세 분야 모두 역대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500위 안에 든 학문 분야도 총 21개에 달한다.

호텔관광학의 약진은 전통적인 서비스 연구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결합한 결과다. 경희대 스마트관광원은 관광과 정보기술을 융합한 연구 기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학계를 이끌어왔다. 구철모·정남호 교수 등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꼽히는 교수진이 포진해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23년 세부 학과를 통합해 학문 간 칸막이를 없애고, 전 과목 영어 강의와 20%가 넘는 외국인 유학생을 바탕으로 국제 공동 연구를 대폭 늘린 전략이 성과를 냈다.

첨단 공학 분야의 도약도 두드러졌다. 통신공학은 6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개발하는 전문 연구센터와 인재 양성 사업단을 중심으로 2020년부터 7년 연속 국내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식품공학 역시 2023년 142위에서 3년 만에 46위로 뛰어올라 3년 연속 국내 정상을 지켜냈다. 전기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도 나란히 세계 100위권에 처음 진입하며 첨단 산업 분야 전반에서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우수 연구자에 대한 차등 보상과 맞춤형 지원 제도가 자리 잡고 있다. 경희대는 새로 부임한 교수가 연구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는 한편, 성과가 뛰어난 연구자에게 확실한 인센티브를 지급해왔다. 아울러 첨단 분야 대학원 정원을 늘려 차세대 통신과 컴퓨터, 인공지능 연구 인력의 저변을 확충했다. 그 결과 2025년 기준 세계 상위 1% 연구자 4명과 상위 2% 연구자 120명을 배출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상하이 학문분야평가는 전 세계 100여개국 200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57개 학문 분야를 분석하는 국제 평가다. 설문 중심의 주관적 평판도를 배제하고 최근 5년간 발표된 논문 실적과 피인용 질적 지표, 주요 학술상 수상 실적만을 반영해 연구의 객관적 수준을 측정한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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