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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센터인 줄…" 나고야행 공항 마비시킨 19세 '태국 배드민턴 공주'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태국 공주' 19세 피차몬, 공항 스포트라이트 싹쓸이
얼굴만? 1년 만에 세계 18위 수직 상승한 '괴물 유망주'
단체전 올인 히든카드… 태국 60년 만의 金 명운 쥐었다

태국 배드민턴 스타 피차몬.피차몬 SNS
태국 배드민턴 스타 피차몬.피차몬 SNS

[파이낸셜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향하는 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출국 현장에서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독 차지한 선수는 간판스타가 아닌 19세 백업 멤버였다. 눈에 띄는 빼어난 외모로 '태국 공주'라 불리는 피차몬 오파트니푸스가 그 주인공이다.

17일(현지 시간) 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나고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현지 매체들의 카메라 플래시는 일제히 피차몬을 향했다. 출국 전 진행된 인터뷰 영상은 곧바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그녀의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피차몬은 출국 인터뷰를 통해 "기대가 되고 싸우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여자 단체전에서 태국이 메달을 따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 공격을 날카롭게 다듬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차분하게 각오를 다졌다.

단순히 화려한 외모로만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다. 피차몬은 현재 배드민턴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여자단식의 '괴물 유망주'다. 2023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세계랭킹 100위권 밖이었으나, 불과 1년여 만에 1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즈(슈퍼 500)와 오를레앙 마스터즈(슈퍼 300) 준우승, 태국 오픈(슈퍼 500) 3위 등 굵직한 월드투어 대회에서 입상하며 성인 무대 검증까지 마쳤다.

태국 배드민턴 스타 피차몬.피차몬 SNS
태국 배드민턴 스타 피차몬.피차몬 SNS

현재 피차몬은 자국 여자단식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랭킹을 마크하고 있다. 이번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단식 개인전 출전권은 아쉽게 놓쳤지만, 여자 단체전의 핵심 멤버로 합류했다.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로 치러지는 단체전 특성상, 피차몬이 나설 가능성이 높은 마지막 세 번째 단식 경기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동남아 배드민턴 강국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그늘에 가려있던 태국은 이번 나고야 대회에서 1966년 방콕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이후 60년 만의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소 동메달 확보를 1차 목표로 내건 태국 여자 대표팀의 명운이 19세 '태국 공주'의 라켓 끝에 달렸다. 뛰어난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해 이미 동남아 전역에서 광고 모델로도 맹활약 중인 피차몬이 19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안게임 코트에서도 반란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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