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많이 읽기보다 '맞게 읽기'… 독서 교육 패러다임 바뀐다"
웅진씽크빅 윤승현 대표·조병영 한양대 교수 대담
40년 독서 데이터 기반 맞춤형 시스템 'KRS' 철학 공개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화될수록 정보를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판단하는 '문해력'이 미래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전통적인 다독(多讀)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의 역량과 성향에 맞춘 '적독(맞게 읽기)'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웅진씽크빅은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승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와 국내 문해력 권위자인 조병영 한양대학교 교수의 특별 대담 영상을 18일 공개했다. 이정민 아나운서가 학부모 대표 진행자로 참여한 이번 대담은 AI 시대 독서의 본질적인 가치와 올바른 자녀 독서 지도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전문가는 아이의 실제 역량을 고려하지 않은 채 권장도서 목록이나 학년 기준에 맞춘 획일적 독서 지도가 오히려 독서 기피를 부른다고 진단했다. 윤승현 대표는 "아이 수준을 무시하고 학년이라는 틀에 맞추면 글자의 장벽을 만나게 된다"며, "수준에 맞게, 재미있게 읽으면서 성취감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조병영 교수 역시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어려움과 복잡도를 갖춘 책을 읽어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다"며 자녀의 독서력을 넘어서는 과도한 독서 부담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독서를 의무적인 '숙제'가 아닌 자발적 '즐거움'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조 교수는 특정 분야의 책을 반복해서 읽는 행동 역시 취향과 관심사를 확장해 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윤 대표는 "취향은 아이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 정답"이라며, "많이 읽는 양적 접근보다 한 권의 책에서 또 다른 책으로 호기심을 이어가는 경험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AI 시대를 맞아 독서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윤 대표는 "AI가 내놓는 수많은 답을 올바르게 활용하려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단단한 기초 역량이 필요하다"며, "독서는 지식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깊이 사고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웅진씽크빅은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반영해 40여 년간 쌓아온 독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초등 맞춤형 독서 성장 시스템인 'KRS(Korea Reading System)'를 선보였다. 아이의 독서력과 취향, 기질을 다각도로 분석해 개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웅진씽크빅은 이번 대담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조 교수의 독서교육 단독 시리즈를 순차 공개하고, 학부모들의 현실적 고민을 해결하는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