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공모 회사채 2500억 발행 도전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현대트랜시스가 최대 2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초 회사채 만기가 집중된 데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변속기(TMED-Ⅱ) 생산라인 투자로 자금 소요가 이어지면서 선제적인 차환 재원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오는 30일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년물 600억원, 3년물 900억원으로 구성했으며 흥행시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한다.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12일이며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30~+30bp다.
이번 발행은 지난 1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핵심은 내년 초 집중된 만기다. 현대트랜시스의 내년 회사채 만기도래액은 약 4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2800억원가량이 1~2월에 몰려 있다. 시장금리가 추가로 상승하기 전에 'AA-' 신용도를 활용해 차환 자금을 미리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달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한다.
설비투자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의 잉여현금흐름(FCF)은 2023년 -2434억원, 2024년 -3354억원, 지난해 -2485억원에 이어 올해 1·4분기 -262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공장과 TMED-Ⅱ 라인 등에 투자가 집중된 영향이다. 총차입금도 2023년 말 2조3841억원에서 올해 3월 말 3조3455억원으로 늘었다.
홍세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국내외 TMED-Ⅱ 라인 투자 등으로 단기적으로 높은 수준의 투자 부담이 지속되면서 잉여현금창출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차입금 확대 폭은 중기적으로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속적인 이익창출 및 자본규모 확대 기조 등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동성은 충분한 수준이다. 올해 3월 말 현금성자산은 1조3208억원으로 단기성차입금 1조3102억원을 소폭 웃돈다. 약 2조원의 미사용 여신한도도 확보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A-, 안정적'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지분 약 99%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이스신용평가는 그룹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자체신용도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