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15조 AI데이터센터' 투자 시동…5년 만에 회사채 복귀 [fn마켓워치]
1000억 수요예측…흥행시 1500억 증액
내달 800억 만기…우선 차환 성격
동해 AI데이터센터 1단계 15조 투자
GS 자본투입 단순 추산 1.5조…조달창구 확대
[파이낸셜뉴스] GS가 약 5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당장 다음달 8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가운데 향후 15조원 규모의 동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까지 예정돼 있어 본격적인 신사업 투자를 앞두고 자금조달 창구를 다시 열어두는 행보로 풀이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는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준비하고 있다.
2년물과 3년물 각각 500억원으로 구성했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30~+30bp다.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21일이다.
GS의 공모 회사채 발행은 지난 2021년 10월 말 이후 약 5년 만이다. 연내 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은 다음달 29일 800억원이다. 이번 발행은 우선 만기도래 채무의 차환 성격이 짙지만, GS가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하는 시점과 맞물렸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GS는 동해 AI 데이터센터 1단계 사업에 1.2GW 규모로 약 1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주체인 GSAI인프라는 투자비의 약 20%를 자기자본으로, 나머지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GS가 GSAI인프라 지분 50~51%를 확보하고 자기자본 비중이 20%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단순 계산상 GS 몫의 자본 투입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 다만 실제 자기자본 비중과 GS의 최종 출자액은 사업구조와 금융조달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규모 신사업 투자를 앞둔 만큼 현재 재무여력이 충분하더라도 회사채 등 다양한 자금조달 창구를 확보해 둘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GS의 재무여력은 우수한 편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별도 기준 총차입금은 1509억원인 반면 현금성자산은 3714억원으로,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2205억원이다. 부채비율도 9.2%에 그친다.
지형삼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주력 자회사로부터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 등을 바탕으로 경상적 비용과 신사업 관련 지분 투자 등의 자금소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GS그룹 지주회사로서의 높은 신인도와 종속·관계기업 투자지분, GS타워 가치 등을 고려할 때 재무적 융통성도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