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부분파업 5곳으로 확대…사측 "생산 차질 없어"
포항 1열연·후판 일부, 광양 3열연 추가…노조 대상 규모 480명
15일 이후 임금교섭 중단…기본급 인상·격려금 등 입장차
[파이낸셜뉴스]포스코 노조가 18일부터 부분파업 대상을 기존 2곳에서 5곳으로 확대했다. 노조는 확대된 파업 대상 규모를 약 480명으로 보고 있으며, 사측은 실제 참여 인원을 포항과 광양 각각 100명대로 파악하고 있다. 포스코는 가용인력·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해 현재까지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포스코와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1열연공장과 후판제품공장 2후판 정정검판 파트, 광양제철소 3열연공장을 부분파업 대상에 추가했다.
노조는 지난 16일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에서 120시간 일정의 2차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확대 조치로 부분파업 대상은 포항 3곳, 광양 2곳으로 늘었다.
파업 규모를 두고는 노사 간 집계에 차이가 있다. 노조는 기존 부분파업 대상과 이번에 추가된 인원을 합쳐 약 480명이 파업 대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제 파업 참가 인원은 종료 이후 확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현재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각각 100명대가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포스코는 파업 대상이 늘어난 데 맞춰 가용인력을 투입하고 비상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생산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의 현장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정상적으로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철강 수요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조업체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파업 대상에는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열연공장과 후판 생산 공정 일부가 포함됐다. 열연공장은 제선·제강·연주 공정을 거쳐 생산된 슬래브를 가열한 뒤 압연해 열연강판을 만드는 설비다. 후판은 슬래브를 압연해 만드는 두꺼운 강판으로 선박과 건축물 등에 주로 사용된다.
노사 교섭은 지난 15일 8차 교섭 이후 중단된 상태다. 포스코에 따르면 당시 대표이사 사장이 회사 측 대표로, 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노조 측 대표로 참석했다. 사측은 18일까지 주요 쟁점에 대한 집중교섭을 진행하자고 제안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노조는 예정된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임금협상의 핵심 쟁점에서도 노사 간 격차가 남아 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지급, 근속기념축하금 인상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회사의 교섭 태도와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해 파업 대상을 확대했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임원과 직책자들이 포항·광양 현장에서 정상 조업과 노사 소통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파업 확산을 막고 교섭 타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