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큰 손' 美 블루 아울 "디지털 인프라 시장, 1조달러 규모로 성장"
한국투자공사 뉴욕 금융인포럼 개최
블루 아울 캐피털 맷 어헌 디지털인프라 대표
"각국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확보가 최대 관건"
[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인프라 시장은 향후 1조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다."
글로벌 대체투자 업계 '큰 손'으로 불리는 블루 아울 캐피털의 맷 어헌(Matt A'Hearn) 디지털 인프라 부문 대표(사진)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주뉴욕총영사관에서 열린 '제32차 뉴욕 금융인 포럼'에서 "한 세대에 한 번 있을까 싶은 수준의 투자 기회가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서 열리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블루 아울 캐피털은 글로벌 최상위권의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다.
한국투자공사에 따르면 어헌 디지털 인프라 부문 대표는 이날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클라우드 시장의 급성장이라는 첫 번째 파동에 인공지능(AI)이라는 두 번째 성장 파동이 더해지고 있다"며 "최근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투자 흐름을 볼 때 디지털 인프라 시장이 1조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인프라는 AI 및 데이터 송수신 등을 위한 산업 인프라를 말한다. 데이터센터, 통신 타워 및 전선망, 전력 및 냉각 설비 등이 이에 포함된다.
현재 AI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테크기업들은 장기 임차계약 등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확보에 나섰으며, 서버·네트워크 장비 등 내부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미국 4대 빅테크의 AI 투자액(자본지출·CAPEX) 합계액은 1조1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블루 아울 캐피털 역시, 지난해 1월 데이터센터 전문 운용사인 IPI 파트너스를 인수하는 등 데이터센터 투자 분야의 주요 플레이어다. 어헌 대표는 블루 아울 합류 전 블루 아울 디지털 인프라의 전신인 IPI 파트너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 파트너였다.
그는 "전력 확보가 현재 각국의 데이터센터 공급 확대의 가장 큰 제약 요인"이라며 "필요한 전력을 언제, 얼마나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는지가 데이터센터 투자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AI데이터센터 가동에는 막대한 양의 전력이 투입된다.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량은 최소 5배에서 최대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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