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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동차 업계, 시진핑 방미 앞두고 트럼프에게 서한…"中 진출 막아야"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백악관 직원들과 미군 의장대가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백악관 직원들과 미군 의장대가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미국 자동차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 자동차의 미 시장 진출을 제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자동차 업계는 지난 17일 자로 된 비공개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금의 정책을 지속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미 시장 활동을 어렵게 하거나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한에 참여한 이들은 프랜차이즈 딜러, 부품 공급업체들부터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이다. 테슬라를 비롯한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 약 1만7000 곳의 프랜차이즈 딜러 등 미국에서 활동하는 6개 자동차 산업 협회 대표 모두가 서명했다.

이들은 대통령에게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내에서 자동차를 판매, 수입, 또는 제조할 수 없도록 문을 걸어 잠그는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서한은 "자동차 부문은 우리 첨단 제조업과 방위 산업의 기반으로 생산 능력과 노동력은 국가 비상 시기에 필요하다"면서 "이 기반이 한 번 무너지면 하룻밤에 재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서한은 오는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나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지난주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미 생산 허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1일 폭스뉴스에 "중국이 미국에 와서 공장을 열고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하면 나는 OK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은 중국 업체들이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은 "공정한 경쟁을 해치고, 중국이 핵심 산업을 지배하는 것을 막으려는 행정부의 노력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업체들이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받고 있고, 이를 발판 삼아 해외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벌써 망했어야 할 타산이 맞지 않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탄탄한 성장을 지속하면서 외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배경으로 막대한 보조금이 거론되곤 한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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