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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더 매파" 워시의 연준 "최소 3번 더 올린다"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

케빈 워시 의장 체제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훨씬 더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연준의 앞으로 최소 3회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를 낮추라며 앉힌 연준 의장이 앞장서 금리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생각보다 더 매파적

CNBC는 18일(현지시간) 워시 의장의 지난 16일 기자회견 내용은 월스트리트를 긴장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월스트리트는 당시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나온 워시의 3가지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완화책 하나(a dose of accommodation)"를 없앴다는 그의 발언이다. 당시 0.25%p 금리 인상을 통화 긴축의 시작으로 보지 않고, 그동안 연준이 시장에 공급했던 '진통제 한 알'을 거둬들인 정도로 규정했다.

금리를 3.75~4.0% 수준으로 올렸지만 이 정도는 경제나 금융 시장을 압박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뜻으로 월스트리트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워시가 생각보다 훨씬 더 매파적이라는 뜻이다.

경제 탄탄하다

나아가 워시는 기자회견에서 미 경제가 "탄탄하다"면서 금융 여건 역시 덜 긴축적이라고 밝혔다.

미 경제와 실물 시장, 자본 시장이 매우 탄탄해 금리를 올리더라도 견뎌낼 수 있다는 뜻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경제가 탄탄하다고 워시가 말한 것은 앞으로 과감하게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금리 인상 충격으로 경제가 후퇴할 우려가 낮으니 지금의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금리를 더 올릴 여지가 충분하다고 강조한 셈이라는 것이다.

확실한 명분을 손에 쥐고 금리 인상 칼을 휘두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에서는 보고 있다.

최소 세 번 더 올린다

시장에서는 연내 1차례 추가 인상 대신 2회 연속 인상으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10월 0.25%p 추가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추가했다. 11월 3일 중간선거가 있어 10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던 이전 전망을 버렸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서도 10월 인상 확률은 일주일 사이 42%에서 58%로 뛰었다.

BofA는 아울러 올해 12월에도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4.635%에 이른다. 연준이 앞으로 3차례에 걸쳐 0.75%p 인상해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4.50~4.75% 수준까지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금리 인상이 세 차례를 넘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BNB파리바증권 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에겔호프는 연준이 3차례보다 더 많은, 상당한 규모의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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