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더 매파" 워시의 연준 "최소 3번 더 올린다"
[파이낸셜뉴스]
케빈 워시 의장 체제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훨씬 더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연준의 앞으로 최소 3회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를 낮추라며 앉힌 연준 의장이 앞장서 금리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CNBC는 18일(현지시간) 워시 의장의 지난 16일 기자회견 내용은 월스트리트를 긴장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월스트리트는 당시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나온 워시의 3가지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완화책 하나(a dose of accommodation)"를 없앴다는 그의 발언이다. 당시 0.25%p 금리 인상을 통화 긴축의 시작으로 보지 않고, 그동안 연준이 시장에 공급했던 '진통제 한 알'을 거둬들인 정도로 규정했다.
금리를 3.75~4.0% 수준으로 올렸지만 이 정도는 경제나 금융 시장을 압박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뜻으로 월스트리트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워시가 생각보다 훨씬 더 매파적이라는 뜻이다.
나아가 워시는 기자회견에서 미 경제가 "탄탄하다"면서 금융 여건 역시 덜 긴축적이라고 밝혔다.
미 경제와 실물 시장, 자본 시장이 매우 탄탄해 금리를 올리더라도 견뎌낼 수 있다는 뜻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경제가 탄탄하다고 워시가 말한 것은 앞으로 과감하게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금리 인상 충격으로 경제가 후퇴할 우려가 낮으니 지금의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금리를 더 올릴 여지가 충분하다고 강조한 셈이라는 것이다.
확실한 명분을 손에 쥐고 금리 인상 칼을 휘두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에서는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내 1차례 추가 인상 대신 2회 연속 인상으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10월 0.25%p 추가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추가했다. 11월 3일 중간선거가 있어 10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던 이전 전망을 버렸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서도 10월 인상 확률은 일주일 사이 42%에서 58%로 뛰었다.
BofA는 아울러 올해 12월에도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4.635%에 이른다. 연준이 앞으로 3차례에 걸쳐 0.75%p 인상해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4.50~4.75% 수준까지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금리 인상이 세 차례를 넘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BNB파리바증권 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에겔호프는 연준이 3차례보다 더 많은, 상당한 규모의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