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애 아빠인데"…식당서 사탕 삼켜 숨 멎은 아이, 옆 테이블 시민이 하임리히법으로 살렸다 [따뜻했슈] [영상]
[파이낸셜뉴스] 경북 포항의 한 식당에서 사탕을 삼키다 기도가 막힌 어린아이를 인근 테이블에 있던 시민이 하임리히법으로 구했다.
18일 KBS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 내화물2공장 황승욱 파트장은 지난 16일 오후 9시쯤 포항시 남구 송도동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하던 중 뒷좌석 테이블에서 비명과 함께 소란이 이는 것을 목격했다.
한 아이가 사탕을 삼키다 목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하고 얼굴이 파랗게 질려가고 있었다.
황 파트장은 곧바로 아이에게 달려가 기도 폐쇄 상황임을 판단하고 아이의 뒤에서 명치와 배꼽 사이를 양손으로 감싸 안쪽 위로 밀쳐 올리는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몇 차례 복부를 압박하자 목에 걸려 있던 사탕이 튀어나왔고, 아이는 정상 호흡을 되찾았다.
황 파트장은 회사에서 직원들의 현장 안전을 관리하는 직책을 맡고 있으며, 사내에서 정기적으로 심폐소생술(CPR)과 하임리히법 등 응급처치 실습을 이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공장 직원들과 함께 포항 청림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도 수년째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 파트장은 "아이가 울고 있으니까 저도 애 아빠인데, 무슨 활동이라도 해서 아이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평소 미디어에서 이런 상황을 많이 보면서 '나도 저런 상황이 있으면 망설이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할 거라 생각했는데 몸이 훈련한 대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무사히 회복해 정말 다행이고, 일상에서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대비해 생활 속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