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심장 고동치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16일 열전' 돌입 [나고야 AG]
32년 만에 일본서 열리는 하계 AG…'하모닉 하트비트' 주제로 화려한 개막
신유빈·김동용 기수 앞세운 한국 16번째 입장…종합 3위 수성 정조준
'해머던지기 전설' 무로후시 부자 성화 최종 점화…일부 흥행·운영 부진은 과제
[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이 19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던 2022 항저우 대회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스무 번째 아시안게임이자, 일본에서는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에 이어 32년 만에 개최되는 세 번째 하계 대회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이매진 원 아시아(IMAGINE ONE ASIA·여기서, 하나로)'로 아시아의 유대와 화합을 강조했다. 개회식 역시 아시아 선수들의 하나 된 마음을 의미하는 '하모닉 하트비트(Harmonic Heartbeat)'를 주제로 꾸며졌다. 심장 박동 소리와 함께 시작된 개회식은 하트 모양의 거대한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수백 명의 댄서와 하카세 타로 음악 총감독의 바이올린 연주가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했다.
선수단 입장은 영문 국가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진행됐다. 대한민국(Korea) 선수단은 카자흐스탄과 쿠웨이트 사이 16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탁구 간판 신유빈과 조정 김동용이 공동 기수로 나섰고, 여자농구와 탁구 등 9개 종목 50명의 선수가 하트 모양의 국가명 팻말을 앞세워 행진했다. 관중석에서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이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단을 맞이했다.
북한(DPR Korea) 선수단은 8번째로 입장했다. 코로나19를 이유로 2021년 도쿄 올림픽에 불참했던 북한이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루히토 일왕의 공식 개회 선언에 이어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가 진행됐다. 1958년 도쿄와 1994년 히로시마에서 각각 채화돼 나고야성에서 합쳐진 성화는 일본의 스포츠 영웅들을 거쳐 2004 아테네 올림픽 해머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무로후시 고지에게 전달됐다. 그는 아시안게임 해머던지기 5연패의 전설인 아버지 무로후시 시게노부와 함께 나고야성의 '수호신' 금빛 샤치호코를 모티브로 한 성화대에 최종 점화하며 감동을 안겼다.
다만 화려한 연출에도 불구하고 3만 석 규모의 관중석 상당 부분이 비어 흥행에 아쉬움을 남겼으며 개막 전부터 불거진 선수단 숙박 및 수송 등 운영 전반의 허점은 조직위원회가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오는 10월 4일까지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1만여 명의 선수가 43개 종목에서 46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41개 종목에 1051명의 매머드급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4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3위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다. 한국 선수단은 개막 이튿날인 20일 근대5종과 테크볼 등에서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서며 저녁 7시 40분에는 남자 농구 한일전이 펼쳐진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