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비서실장, UAE 칼둔 회동…방산·AI 등 650억달러 협력 '실질 이행' 가속
18일 서울서 성과 점검회의…방산·우주·원전 공동투자 및 기술협력 논의
중동 위기 당시 UAE의 '원유 200만 배럴' 최우선 공급 지원 각별한 감사
강 실장 "어려울 때 지킨 깊은 신뢰, 양국의 '백년 동행' 결실로 만들 것"
[파이낸셜뉴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칼둔 알-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행정청장과 만나 방산과 인공지능(AI)·원전 등을 아우르는 총 65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경제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한다.
강 실장은 19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날(18일) 서울에서 칼둔 청장과 오찬 및 한-UAE 성과사업 점검 회의를 열고 양국이 약속한 협력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물꼬를 튼 경제협력의 후속 조치다. 강 실장과 칼둔 청장은 양국 협력 전담 인사이자 특사로서 상호 교차 방문을 이어오며 방산 350억 달러, 투자 협력 300억 달러 등 총 650억 달러 규모의 협력을 이끌고 있다.
이번 회동의 핵심은 분야별 워킹그룹을 통한 합의의 '실질적 이행'이다. 강 실장은 "방산 협력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전략적 안보 파트너십을 고도화하는 한편, AI와 우주, 원전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공동 투자와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 실장은 최근 중동 정세 악화 속에서 UAE가 보여준 적극적인 자원 지원에 대해서도 각별한 감사를 표했다. 호르무즈 해협 차단 우려로 국내 원유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을 당시, UAE는 한국에 비축해 둔 원유 200만 배럴을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항만 인근의 한국 유조선에 원유를 최우선으로 공급했다.
강 실장은 지난 3월 아부다비 방문 이후 6개월 만의 재회를 언급하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처럼 위기의 순간 양국은 더욱 단단하게 손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은 결국 깊은 신뢰"라며 "어려울 때 서로를 지킨 신뢰를 더 큰 미래의 성과로 이어가고, 양국의 '백년 동행'이 국민의 삶에 닿는 결실이 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