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앞두고 시진핑 건강이상설 수면 위로
브릭스 정상회의 만찬 불참
[파이낸셜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찬 한 자리를 건너뛴 것만으로 중국의 권력 승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시 주석의 건강 상태 자체보다 뚜렷한 후계자가 보이지 않는 중국의 권력구조가 작은 이상 신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19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막판 불참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시 주석이 몸이 좋지 않아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7년 만에 인도를 방문한 데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을 이미 수락했던 만큼 이례적인 일정 변경으로 받아들여졌다.
온라인에서는 곧바로 중병설과 뇌졸중설까지 번졌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 자료를 보면 시 주석은 12~13일 BRICS 정상회의 1·2단계 회의에 참석한 뒤 13일 밤 베이징으로 돌아왔다. 시장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오히려 시진핑 이후다.
시 주석은 2018년 국가주석 임기 제한을 폐지한 이후 장기집권 체제를 구축했지만 공개적으로 뚜렷한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았다. 최고지도자의 건강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개인의 건강을 넘어 중국 공산당의 권력 승계와 정책 연속성 문제가 동시에 부각되는 이유다.
이번 논란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과 인공지능(AI), 양안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중국 측이 방미 일정 변경을 공식 발표한 정황은 없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