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인터넷 주소 자원 관리 역량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10년간 IP주소 할당 이력 등 점검 통과
[파이낸셜뉴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터넷 주소 관리 실태 점검을 통과하며 국내 인터넷 주소 자원 관리 체계가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KISA는 아·태지역 인터넷 주소 관리 기구(APNIC)가 지역 내 인터넷 주소 관리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인터넷 주소 자원 관리 실태 점검'을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APNIC는 아·태 56개 국가·지역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와 자율시스템(AS) 번호를 관리·분배하는 국제 비영리 기구다. 인터넷 주소 자원이 정확하게 등록되고 국제 정책에 맞게 관리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2023년부터 실태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점검 대상에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등 7개 국가의 인터넷 주소 관리기관이 포함됐다. 점검은 최근 약 10년간의 인터넷 주소 할당 이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가 인터넷 주소 관리기관인 KISA는 국내 통신사업자와 기업 등 1097개 회원기관에 할당한 주소 자원과 관련 자료를 전수 점검했다. 대상은 IPv4 주소 약 1억1200만개와 IPv6 주소 5261개 블록, AS 번호 1105개 등이다.
점검 결과 KISA는 인터넷 주소 자원을 국제 정책에 맞춰 관리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 사업자의 IP주소 신청을 APNIC의 개별 확인 절차 없이 국내에서 처리하는 기존 주소 자원 관리 체계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KISA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라우팅 보안 강화에도 나선다. 올해 하반기부터 회원기관에 '라우팅 보안 테스트베드'를 개방하고 경로 원점 인증서 등록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통신사업자와 기업의 라우팅 보안 체계(RPKI) 도입을 지원한다. RPKI는 IP주소 소유자가 정상적인 경로 정보를 전자서명으로 등록하고 통신사업자가 이를 검증해 위조된 경로를 차단하는 국제 표준 체계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정확한 인터넷 주소 자원 관리는 안정적인 인터넷 운영과 라우팅 보안의 기초"라며 "국내 통신사업자와 기업의 라우팅 보안 체계 도입을 지원해 안전한 인터넷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