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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정구, 사격.... 韓 선수단, 값진 銅 4개로 메달 레이스 시동 [나고야 AG]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이클 신지은, 여자 도로 독주서 '대회 1호 메달' 쾌거
반효진, 19번째 생일날 10m 공기소총 銅… 생애 첫 AG 입상
남녀 정구, 단체전 동반 동메달 쾌거

20일(현지 시간)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반효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20일(현지 시간)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반효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의 막을 올렸다.

비록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이 한계와 맞서며 묵묵히 흘린 땀방울은 동메달이라는 값진 결실로 영글었다. 20일 하루 동안 사이클, 사격, 정구 경기장에서 나란히 동메달 4개가 쏟아지며 태극전사들의 남다른 투혼이 빛을 발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개인 도로 독주에서 3위에 오른 신지은. 대한체육연맹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개인 도로 독주에서 3위에 오른 신지은. 대한체육연맹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 전체를 통틀어 '대회 1호 메달'을 안긴 주인공은 사이클 간판 신지은(금산군청)이다. 신지은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신시로 서킷 코스에서 열린 여자 도로 독주 경기에서 36분 56초 14의 기록으로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첫 구간을 4위로 통과한 그는 두 번째 구간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3위에 올라섰고, 마지막 결승선까지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으며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기분 좋게 대회를 출발한 신지은은 곧바로 단체추발과 매디슨 등 트랙 경기에 출전해 멀티 메달 사냥에 나선다.

'천재 사수'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자신의 19번째 생일을 귀중한 동메달로 자축했다.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서 230.4점을 쏴 8명 중 3위에 올랐다. 앞서 2024 파리 올림픽과 2025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했던 그는 우승 시 사격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으나 아쉽게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하지만 생애 처음으로 나선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주눅 들지 않고 개인전 입상에 성공하며 한국 사격의 간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남자 정구 대표팀 경기 장면. 연합뉴스
남자 정구 대표팀 경기 장면. 연합뉴스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는 땀과 눈물이 뒤섞인 남녀 정구 대표팀의 동반 동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고복성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과 김용국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모두 난적 대만에 매치 스코어 1-2로 패해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여자부는 그야말로 피 말리는 혈투였다. 단식 주자인 황정미(NH농협은행)가 승리를 거두며 분전했으나, 두 번의 복식 경기를 모두 4-5로 석패하며 무려 2시간 42분의 사투 끝에 무릎을 꿇었다. 남자부 역시 단식의 김진웅(수원시청)이 최종 게임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해 균형을 맞췄지만, 마지막 제2복식을 0-5로 내주며 1시간 47분의 승부를 마감했다.

이로써 한국 정구는 직전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남녀 동반 동메달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아쉬움을 삼킨 남녀 정구 대표팀은 21일 혼합복식과 22일 남녀 단식에 출전해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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