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인사, 물가 상승 다시 언급 "2%까지 낮춰야"
美 연준 산하 미니애폴리스 은행 총재, 물가 상승률 지적
"물가 상승 여전히 너무 높아, 연준이 2%까지 낮춰야"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 3년 2개월 만에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선 가운데 연준 내부에서 물가 상승이 매우 심각하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연준 산하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20일(현지시간) 현지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 물가 상승이 너무 가파른 수준이라며 연준이 물가 억제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동성이 매우 큰 에너지를 제외하고 식품도 뺀다고 해도, 경제의 방향성을 볼 때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연준의 역할은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4%였다. 연준이 물가지표로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역시 지난 7월 기준으로 3.7% 상승해 연준 목표를 크게 웃돌았다.
카시라기는 "금리를 어떻게 조정하더라도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하거나 유가를 내릴 수는 없다"며 "국민이 매일 체감하는 물가상승은 단순한 유가 상승을 초월하는 것으로, 경제의 모든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가 상승은 예를 들어 서비스 부문 전반에서도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다시 낮출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부처나 실물경제의 다른 부문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 연 3.75∼4% 구간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3년2개월 만에 첫 인상이다. 연준은 지난해 9~12월에 걸쳐 3회 연속으로 금리를 내린 뒤 올해 들어 5회 연속 동결했다.
16일 회의 당시 FOMC 위원 12명은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카시카리 역시 찬성표를 던진 12명 중 하나였다. 카시카리는 앞서 7월 FOMC에선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때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 의견을 냈던 3명 중 1명이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