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32시간 만에 大정전 일부 복구...올해 7번째
쿠바, 18일 발생한 정전 32시간 만에 부분 복구
올해 들어 7번째 대정전, 美는 제재 강화
[파이낸셜뉴스] 올해 미국의 석유 봉쇄 이후 연료 부족으로 전력난에 시달리는 쿠바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발생한 대정전을 약 32시간 만에 일부 복구했다.
20일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에 따르면 쿠바 전력청(UNE)은 정전 발생 후 32시간 만인 19일 오후 7시 56분에 전력망을 복구했다.
다만 발전량은 1160메가와트(MW)로 이른 오전 기준 수요량인 2673MW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저녁 시간대 수요량 3200MW에 비하면 2040MW 모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쿠바 에너지광물부는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가 전력망이 완전히 차단됐다"며 "복구 절차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UNE에 따르면 정전은 송전선로 고장으로 비롯됐으며 피나르 델 리오에서 마탄사스에 이르는 중서부 구간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본격화했다.
쿠바의 전력망 붕괴는 올해 들어 7번째다. 전력망은 특히 여름철 들어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7월 이후에만 다섯 번이나 멈췄다. 쿠바는 가뜩이나 전력 설비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데가 미국이 지난 1월 베네수엘라를 공격해 쿠바행 석유 공급을 차단하면서 전기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은 쿠바를 향한 제재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7일 니켈 채굴과 군산 복합 관련 쿠바 기업 8곳과 군 관계자 3명을 특별제재대상(SDN)으로 지정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쿠바 국민들이 궁핍에 시달리는 동안 쿠바 엘리트들이 자원 채굴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쿠바의 탄압적 안보 기구를 위해 자원을 비축하는 것을 트럼프 행정부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