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명 중 3명이 65세 이상…일하는 노인도 역대 최다
고령자 3624만명·인구의 29.6%
75세 이상만 2168만명…17.7% 차지
고령 취업자 943만명, 22년째 최다
전체 취업자 7명 중 1명이 고령자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역대 최고인 29.6%로 높아졌다. 일본인 10명 중 3명이 고령자인 셈이다. 일하는 고령자도 943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전체 취업자 7명 중 1명을 차지했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경로의 날'을 맞아 이날 공개한 인구 추계 결과 지난 15일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3624만명으로 전년보다 2만명 늘었다. 2022년과 2024년 기록과 같은 역대 최대 규모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보다 0.2%p 상승한 29.6%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령 인구가 증가한 것은 2년 만이다. 남성 고령자는 1571만명으로 전체 남성의 26.3%, 여성 고령자는 2054만명으로 전체 여성의 32.6%를 차지했다. 여성은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셈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후기 고령자에 해당하는 75세 이상은 216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7.7%에 달했다. 80세 이상도 128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0.5%를 차지했다. 일본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이 80세를 넘은 것이다.
일본의 고령자 비율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50년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이 비율이 2040년 34.8%, 2050년에는 37.1%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 추계에서도 일본은 인구 4000만명 이상인 세계 39개국 가운데 고령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탈리아가 25.6%로 뒤를 이었고 독일 24.2%, 프랑스 22.9% 순이었다.
고령화와 함께 일하는 노인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취업자는 943만명으로 22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고령자 취업률은 전년보다 0.3%포인트 오른 26%였다.
연령별 취업률은 65∼69세가 54.5%로 절반을 넘었고 70∼74세는 36.2%, 75세 이상은 12.6%였다.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 가운데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13.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일하는 사람 약 7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라는 의미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