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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행동' 먼저 터진 모나용평…사측 "환원안 이미 준비중"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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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용평(070960)

소액주주 4.56% 결집,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PBR 0.26배·환원 부재 문제 제기
사측 "주주들과 소통 지속…환원책 발표 시점 조율"

모나용평 제공.
모나용평 제공.

[파이낸셜뉴스] 모나용평 소액주주들이 주주환원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청구하고 지분 결집에 들어간 가운데 회사는 이미 주주환원 방안을 마련해 발표 시점을 조율해왔다는 입장이다. 환원책이 시장에 공개되기 전 주주행동이 먼저 시작되면서 양측의 소통 여부와 향후 회사가 내놓을 환원책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모나용평 소액주주연대에 따르면 소액주주연대는 이날 회사에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청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서는 주주서한 발송을 위한 전자서명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서명을 받은 뒤 10월 1일 회사에 공식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실제 이날 기준 전자서명에 참여한 주주는 32명, 지분은 4.56%다. 주주연대는 약 1000억원의 이익잉여금에도 뚜렷한 주주환원책이 없고 개발사업의 수익성, 차입금 및 금융비용 등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윤지훈 주주대표는 "주주간담회와 서신, 대표이사 면담 등을 통해 환원책을 요청했지만 실질적인 방안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상법에 보장된 주주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회사 측의 설명은 다르다. 모나용평은 소액주주들의 이번 행동과 별개로 주주환원 방안을 이미 검토해왔으며 현재 발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주주들과 간담회와 면담 등을 통해 소통을 이어온 만큼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까지 이어진 데 대해서는 다소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관련 사안에 밝은 한 관계자는 "회사가 준비 중인 환원책과 구체적인 발표 시점을 주주연대 측에 사전에 직접 알리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라며 "회사는 내부적으로 환원 카드를 준비했지만 주주들은 이를 확인하지 못하면서 양측의 '정보 시차'가 주주행동으로 번진 모양새로 보인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모나용평은 옛 용평리조트로 2016년 공모가 7000원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주주연대에 따르면 최근 주가는 2000원을 밑돌고 PBR은 약 0.26배 수준이다. 장기간 이어진 저평가가 소액주주 결집의 배경으로 꼽힌다.

또 다른 IB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가 환원책을 준비하고 있더라도 시장과 주주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주가에는 반영되기 어렵다"며 "결국 모나용평이 어떤 수준의 환원안을 언제 내놓을지가 이번 주주행동의 다음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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