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심하는 명절 위해" 대한민국 국군, 추석 연휴 '24시간 의료망' 가동
국방부 '국민과 함께하는 군' 23~27일 비상진료·긴급구조 지원태세 가동
추석 명절 연휴 5일간 전국 12개 軍 병원 응급실 '24시간' 민간인에 개방
긴급구조 지원병력 2600여 명, 구급차·헬기 등 장비 450여 대 상시 대기
매년 명절 민간인 50여 명 구한 군 의료망, 최근 외상센터 운영 공신력 입증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국군이 명절 연휴 기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의료 보루로서 전면에 나선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전국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민간인에게 24시간 전면 개방하고, 긴급구조 지원태세를 유지한다.
이번 대책에 따라 명절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과 응급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600여 명의 긴급구조 지원 병력이 편성됐다. 유관기관의 협조 요청 시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의무후송전용헬기(메디온), 구급차, 구난차 등 450여 대의 구조 장비가 연휴 내내 상시 대기 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특히 민간 응급환자의 진료 공백 차단을 위한 군 의료기관의 총력전이 전개된다. 국군수도병원을 필두로 서울지구·고양·양주·포천·대전· 춘천·홍천·강릉·포항병원과 해양의료원·항공의료원 등 전국의 12개 군 병원 응급실은 연휴 기간 중단 없이 24시간 정상 운영된다. 민간인 응급환자나 성묘객 중 긴급 진료가 필요한 국민은 누구나 인근 군 병원을 방문해 최고 수준의 응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군 당국은 효율적인 연휴 안내를 위해 군 의료종합상황센터를 연휴 내내 가동하며, 이를 통해 민간인 참배객이나 지역 주민 누구나 인근 군 의료시설의 위치와 진료 가능 여부를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군 병원 응급실의 명절 민간인 개방은 매년 조용하지만 묵직하게 국민의 생명을 구해온 '숨은 영웅' 역할을 해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설과 추석 연휴마다 평균 50여 명 안팎의 일반 국민이 민간 병원의 휴진 공백 속에서 군 병원을 찾아 응급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군 의료진의 활약과 독보적인 중증 외상 치료 역량은 대내외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 사태 속에서 전국의 12개 군 병원 응급실이 민간에 상시 개방된 이후, 민간병원에서 수용하지 못한 3400여 명의 민간인 응급환자가 군 병원에서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생명을 구하는 조력을 받았다. 특히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에서는 날카롭고 무거운 자재에 깔려 양 발목이 거의 절단될 뻔했던 50대 남성 환자를 상대로 군의관들이 10시간이 넘는 초고난도 응급 접합 수술을 성공시키며 사지를 완벽히 보존해 낸 미담 사례가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명절 기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근무 체계를 꼼꼼히 점검했다"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용한 병력과 구조 장비를 신속히 투입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