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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 AI 규제 논쟁에 "인간이 책임져야, 면책 없을 것"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美 베선트 재무장관, 최근 美 AI 업계와 트럼프 정부의 규제 논쟁 언급 AI 문제 발생시 "인간이 책임져야, 정부에서 면책 없을 것" 이미 中과 AI 문제 소통 채널 논의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중국 허리펑 부총리와 회동이 열리는 JP모건체이스 글로벌 기업 본부 건물에 들어서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중국 허리펑 부총리와 회동이 열리는 JP모건체이스 글로벌 기업 본부 건물에 들어서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사용 및 개발 규제에 반대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AI 오남용에 대한 책임을 관련 기업들이 져야한다는 언급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업계의 규제 마련 주장에도 불구하고 관련 산업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AI 규제 반대 입장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인간이지 AI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트럼프 정부는 AI 개발을 주도하는 기업들과 규제 도입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미국 AI 기업 엔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게시글에서 AI 개발이 무분별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인간의 AI 통제력 상실 △테러 공격에 AI 사용 가능성 △AI 기반의 경제 공격 가능성 등을 지적하며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구글의 AI 자회사인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를 비롯한 AI 개발사 수장들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아모데이가 옳다고 밝혔다. 아모데이는 15일 업계 행사에서 AI에 대한 자체 점검, 업계 표준 정립, 국제 공조를 포함한 3단계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I 기업들에게 AI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15일 같은 행사에서 아모데이에 반박했다. 이어 공학적으로 AI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중소 AI 기업들은 앤스로픽 등 선두 주자들이 후발 주자들을 견제하기 위해 규제론을 꺼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가적으로 AI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트럼프 역시 1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21일에도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조심할 것이다. 그게 필요할 경우 상황을 통제할 법무부와 다른 법 집행 기관들이 있는 이유"라며 "하지만, 나는 오직 AI 또는 수퍼지능(SI)을 장려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우리는 12년 안에 모두 죽을 것'이라고 했던 사람들은 지금 AI가 우리를 죽일 것이고, 로봇이 우리를 공격할 것이며, 모든 것이 재앙이라고 말하는 이들과 같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베선트는 21일 인터뷰에서 AI 개발 기업들이 트럼프 정부에 "법적인 면책권"을 기대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선트는 오는 24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허리펑 부총리와 지난 20일 12시간 동안 회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AI 관련 사태에 대비해 소통 채널을 개설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베선트는 "이런 채널은 양측이 통제 불가능한 AI 에이전트나, 테러 단체와 같은 비국가 행위자가 AI를 사이버 공격이나 생물 무기 개발에 악용하는 등 주요 AI 위험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 합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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