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전력수요 49.4GW 전망… 연휴 낮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파이낸셜뉴스]올해 추석 당일 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1.1GW 낮은 49.4GW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연휴 기간 전력 과잉공급에 따른 계통 불안정 대응에 나섰다. 연휴 낮 시간대 전기차 충전요금을 할인해 수요를 끌어올리고, 그래도 발전량이 넘치면 출력제어를 실시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는 이호현 제2차관이 22일 오후 한국전력거래소 중부본부(충북 청주시)를 찾아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함께 추석 연휴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중부본부는 평상시 중앙전력관제센터와 전력계통 운영을 분담하며, 비상 상황으로 중앙전력관제센터가 멈춰도 전국 전력계통 운영을 이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석 연휴 전력 수급 전망과 발전기 운영 계획, 경부하기 수요 증대를 통한 수급 안정화 방안, 재해 등 비상 상황 대응 체계, 관제센터 간 백업 관리체계 등이 점검 대상에 올랐다.
올해 추석 당일 총 전력수요는 연휴 기간 기온이 당초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면서 49.4GW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석(10월 6일) 50.5GW보다 1.1GW 낮은 수준이다. 연휴에는 산업체 가동이 줄어 수요가 떨어지는 반면 맑은 날씨에는 낮 시간대 태양광 발전량이 늘어 공급 과잉 위험이 커진다.
기후부는 수요를 늘리기 위해 24일부터 27일까지 오전 11시~오후 2시에 전기차 충전요금을 할인한다. 개인 주택 등 약 10만2000호에 설치된 한전 직접 공급 자가소비용 충전설비는 해당 시간 전력량 요금(저압 kWh당 85.4원, 고압 80.2원 내외)을 100% 깎아준다. 기후부와 한전이 운영하는 공공충전기 약 1만8000기는 출력 구간과 관계없이 평시의 50% 가격을 적용한다.
전력 공급이 과잉일 때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전기 사용량을 늘리는 수요반응 제도인 '플러스 DR'도 운영한다. 이런 노력에도 낮 시간대 맑은 날씨로 발전량이 많아지면 출력제어를 실시해 계통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차관은 "추석 연휴 기간은 전력수요 변화가 매우 큰 만큼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국민께서 안심하고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수급과 계통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