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 크로퍼드 장남' 모델 프레슬리 거버, 재활시설서 숨진 채 발견…향년 27세
[파이낸셜뉴스] 1990년대를 풍미한 미국의 전설적인 톱모델 신디 크로퍼드(60)의 장남이자 모델로 활동했던 프레슬리 거버가 2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1일(현지시간) TMZ와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프레슬리 거버는 지난 20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한 재활 시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산타모니카 경찰국(SMPD)은 성명을 통해 20일 오전 9시 35분경 심정지 및 약물 과다복용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에서 프레슬리 거버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약물 과다복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관실은 고인에 대한 부검을 마쳤으나, 정밀 독성 검사 등이 추가로 필요해 공식적인 사망 원인 발표를 보류한 상태다.
크로퍼드와 사업가 랜디 거버, 톱모델인 여동생 카이아 거버 측 대변인은 공식 입장을 내고 "가족들이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사생활을 존중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1999년생인 프레슬리 거버는 10대 시절 모스키노, 돌체앤가바나, 캘빈클라인 등의 런웨이에 서며 어머니의 뒤를 잇는 유망한 모델 겸 사진작가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는 화려한 패션계 이면에서 오랜 기간 정신 건강과 약물 중독 문제로 심한 갈등을 겪었다. 2019년 음주운전(DUI) 혐의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으며, 이후 소셜미디어 콘텐츠 '정신 건강 월요일'을 통해 자신의 우울증과 공황장애,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치료 과정을 가감 없이 공개해 왔다.
외신들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가 최근 심각한 자존감 저하와 불안을 겪었으며, 스스로 중독을 극복하기 위해 숨지기 직전 해당 재활 시설에 자진 입소했었다고 보도했다. 끝내 치료 중 27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는 비보가 전해지자 글로벌 패션계와 대중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