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국방, 첫 공식 일정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불필요한 업무 줄이고 전사문화 정착" 지시
취임 직후 기자단 상견례서 DMZ 폭발 사고 언급 "섣부른 단정 금물, 확실한 증거로 규명"
사관학교 통합엔 "통합교육 필요하나 폐교 아냐" 전작권 전환엔 "조건보다 '신뢰'가 더 중요"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국방부의 수장으로 부임한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취임 첫날부터 합참 작전지휘실과 출입기자실을 연이어 방문하며 최전방 군사대비태세 점검과 주요 국방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강 장관은 전군 주요 지휘관들에게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을 주문하는 동시에, 출입기자단과의 백브리핑을 통해 최근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폭발 사고에 대한 냉정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천명했다.
강 장관은 22일 오후 취임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합참 작전지휘실에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긴급 주관했다. 회의에는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을 비롯해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김성민 연합사부사령관,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등 국방부와 합참의 핵심 직위자 및 각 군 주요 지휘관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군사대비태세에서의 절대적인 승리를 당부하며 "적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은 장관의 명령"임을 강력히 천명했다. 그는 오로지 강한 훈련에 집중해 경쟁에서 승리해야 함을 강조하는 한편, "불필요한 업무를 과감히 줄이고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하는 진정한 전사문화를 정착시키자"라며 "어려움과 저항이 있더라도 장관인 자신부터 앞장서 승리하는 국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군의 체질 개선을 선언했다.
특히 강 장관은 회의 시작과 동시에 지난 21일 오전 서부전선 DMZ 내 수색로 개척 과정에서 지뢰 추정 폭발물로 부상을 입은 장병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그는 "장병과 그 가족들이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살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취임 첫날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출입기자단과 상견례를 겸한 백브리핑을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은 전날 발생한 DMZ 폭발 사고의 원인과 북한군의 연계성에 집중됐다. 강 장관은 "현재로서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며 "섣부른 추정이나 단정보다는 정확한 증거를 토대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신중하면서도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강 장관은 사고 지점과 실제 수색정찰로, 지뢰지대의 위치가 일치하는지에 대해 "비무장지대(DMZ) 안에서는 GPS도 10m에서 20m가량 오차가 날 때가 많다"며 "현재 영상으로 식별되는 명확한 증거가 없어 이 세 위치가 일치한다고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의 잔존물인지 북한군의 의도적 소행인지, 매설된 것인지 유실된 것인지 지금 확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유엔사와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신속한 현장 조사를 진행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