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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지원금 도착" 피싱문자 확산… 택배·대출안내 등 주의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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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053800)

'안랩 AI 플러스' 활용 분석 결과
명절 앞두고 악용사례 다수 확인
"URL·메신저 상담 전환 경계를"

추석 이벤트를 미끼로 삼은 피싱 문자에 포함된 링크로 접속하면 조회할 수 있는 페이지 일부. 안랩 제공
추석 이벤트를 미끼로 삼은 피싱 문자에 포함된 링크로 접속하면 조회할 수 있는 페이지 일부. 안랩 제공

추석을 앞두고 '명절 자금', '추석 지원금' 등을 미끼로 한 피싱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택배·상품권·대출부터 항공권·숙박 예약까지 명절 수요를 노린 공격이 성행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실제 기관의 문체를 모방하거나 개인별 맞춤 메시지를 만드는 등 수법이 더 정교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문자 속 인터넷주소(URL)·QR코드뿐 아니라 메신저 상담 전환이나 개인정보 요구를 경계하고, 주요 계정의 2단계 인증(2FA) 등 보안 조치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22일 파이낸셜뉴스가 안랩 인공지능개발실에 문의해 지난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 달간 다양한 문자를 에이전틱 AI 보안 플랫폼 '안랩 AI 플러스'로 분석한 결과 명절 자금 수요와 지원금, 경품 행사 등을 악용한 피싱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추석 명절 자금을 내세워 저금리·고액 대출을 안내하거나 '추석 지원금이 도착했다'며 URL 접속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대출 사칭 문자는 높은 승인율과 비대면 상담을 내세워 메신저 일대일 대화로 유도한 뒤 개인정보·금융정보나 선입금·수수료 등을 요구할 수 있다. 고가 경품을 내세운 사례도 포착됐다. '추석 특별 사회환원 이벤트'를 사칭해 '참여만 해도 100% 당첨'이라며 주식과 최신 스마트폰, 할인쿠폰 등을 내걸고 URL 접속을 반복적으로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가 가까워질수록 공격 소재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택배 배송 조회와 명절 선물·상품권, 정부 지원금, 저금리 대출은 물론 항공권·숙박 예약, 온라인 쇼핑 등을 악용한 허위 결제·예약 확인 메시지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생성형 AI가 피싱 공격을 정교하게 만드는 데 악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공공기관의 안내 문체를 자연스럽게 모방할 수 있고, 공개되거나 유출된 개인정보를 결합하면 이름·직업·관심사 등을 반영한 맞춤형 메시지 제작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안랩 인공지능개발실 관계자는 "공개된 개인정보나 유출 정보를 결합하면 수신자의 이름, 직업, 관심사 등을 반영한 맞춤형 메시지를 제작할 수 있다"며 "실제 기업·기관의 웹사이트를 정교하게 모방한 피싱 페이지를 제작하거나 여러 형태의 문자와 웹페이지를 만들어 탐지를 우회하는 공격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랩은 문자에 포함된 링크나 안내를 곧바로 신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택배사나 금융기관, 공공기관이 발신자로 표시돼 있더라도 문자 속 URL이나 QR코드 대신 공식 홈페이지와 대표번호 등을 통해 사실을 재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메신저 상담에서 개인정보·금융정보나 인증번호, 선입금·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피싱 의심 정황으로 꼽았다. 앱은 공식 앱 마켓을 통해 설치하도록 권고했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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