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군사압박 낮추면 7일 내 호르무즈 재개방'…대화 재개 손짓
이란 대통령 22일 유엔총회 참석 위해 출국
[파이낸셜뉴스] 이란이 미국의 군사적 압박 완화를 전제로 일주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착 상태에 놓인 양국 간 협상을 다시 시작하기 위한 외교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낮추기 위한 초기 조치에 나설 경우 7일 이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미국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이란 측이 외교적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이란은 중재국을 통해 이미 미국에 전달한 이번 제안에서 양국 간의 적대 관계 영구 종식을 위한 대화 재개를 요구했다.
이란 정부는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중재국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당국자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으나 상황 진전은 여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외교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국 측이 진정성과 약속 이행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하면서 강경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우리는 고개를 당당히 들고 이겨냈으며 이는 우리의 존엄과 자부심의 원천"이라며 "국제무대에서 우리 입장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