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서가 한 칸씩 나눠 취향대로 채운다…영풍문고·연남서가 협업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 칸, 두 서점' 프로젝트 첫선
서울숲·연희동서 고른 책 소개

서울 연희동 연남서가 2호점에 마련된 영풍문고 서가(왼쪽)와 서울숲 영풍문고에 마련된 연남서가 서가. 영풍문고 제공
서울 연희동 연남서가 2호점에 마련된 영풍문고 서가(왼쪽)와 서울숲 영풍문고에 마련된 연남서가 서가. 영풍문고 제공

[파이낸셜뉴스] 영풍문고와 독립서점 연남서가가 상대 서점이 고른 책을 각자의 매장에서 소개한다. 서로에게 서가 한 칸을 내주고 책 선정도 맡기는 방식이다.

22일 영풍문고에 따르면 독립서점 협업 프로젝트 '한 칸, 두 서점'의 첫 파트너는 연남서가다. 서울숲 영풍문고에는 지난 1일 연남서가의 추천 서가가 들어섰고, 지난 20일 문을 연 서울 연희동 연남서가 2호점에는 영풍문고의 서가가 마련됐다.

연남서가는 출판사와 작가, 책을 좋아하는 개인 등이 책장 한 칸씩을 맡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책으로 채우는 서점이다. 서울숲 영풍문고에서는 가로·세로 40㎝ 크기의 한 칸에 서점이 등장하는 소설 3권을 선보인다.

선정 도서는 △황보름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개브리얼 제빈의 '섬에 있는 서점' △이도우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다.

영풍문고는 연남서가 2호점에 '이달의 작가'로 선정한 3명의 책을 배치했다. 9월 조수용의 '일의 감각', 8월 천명관의 '아코디언', 6월 박곰희의 '연금 부자 수업'이다.

'이달의 작가'는 2022년부터 매달 담당 상품기획자(MD)가 작가 한 명을 골라 작품과 이야기를 소개해 온 프로그램이다.

영풍문고는 기존에 독립출판물을 소개하는 서가를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는 독립서점과의 협업으로 범위를 넓혔다.

연남서가는 '서점'이라는 공통 소재로, 영풍문고는 '작가'를 중심으로 책을 묶었다. 서가를 한 칸씩 채우더라도 선정 기준에 따라 구성이 달라져 독자는 각 서점의 취향을 엿볼 수 있다.
서울숲 커뮤니티센터 내 영풍문고에 마련된 연남서가 서가는 오는 10월 27일까지 운영된다. 영풍문고는 이번 협업을 다른 지역 독립서점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혜원 영풍문고 브랜드전략팀 과장은 독립서점의 시선까지 소개하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더 많은 책 문화가 발견되는 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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