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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대형 IT 기업 상장 가치, 지난 45년간 IPO 총합보다 클 것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앤스로픽·오픈AI·스페이스X 기업가치 총 5조달러 넘어
1980~2025년 美 증시 기업 총 IPO 합계 넘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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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이끄는 거대 기술 기업들의 몸값이 폭발적으로 치솟으면서 미국 기업공개(IPO)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투자 유치와 상장을 추진 중인 대표 AI 기업들의 합산 기업가치가 5조달러(약 6700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오픈AI는 1조20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투자금을 유치 중이며, 상장을 앞둔 앤스로픽의 예상 기업가치는 2조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민간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몸값 2조달러를 더하면 5조달러(약 6743조원)가 넘는다. 미 플로리다 대학교 제이 리터 재무학 명예교수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1980년부터 2025년까지 지난 45년간 미국 증시에 상장한 모든 기업의 IPO 조달 금액 및 시가총액 합계를 넘어서는 수치다.

기업들의 상장 시계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가 이끄는 앤스로픽은 빠르면 다음달 또는 올가을 중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올해 상장이 예상됐던 오픈AI는 IPO 시점을 2027년으로 미룬 상태다.

이들 AI 거대 기업의 가파른 성장세는 인프라를 담당하는 하드웨어 및 반도체 기업들의 몸값도 함께 올렸다.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독점하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최근 5조500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주가 역시 지난 2년간 1100% 이상 폭등했다.

다만 AI 산업을 둘러싼 우려와 과제도 적지 않다. AI 기술의 인류 위협 가능성을 비롯해 사이버 범죄 및 독재 정권의 악용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앤스로픽의 아모데이 CEO가 고성능 AI 모델의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관련 기술주가 일시적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AI 장기 번성론에 무게를 두며 투자 열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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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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