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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대입 개편 부담에 수험생 83% 올해 수시 지원 전략 바꿨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진학사 수시 지원자 3706명 조사
58% 합격 가능성 높은 대학 우선 고려

대입 개편 영향에 따른 구체적 수시 지원 전략
대입 개편 영향에 따른 구체적 수시 지원 전략 (복수 응답)
지원 전략 선택 항목 응답 인원(명) 비율(%)
합격 가능성 높은 대학·전형 우선 고려 1779 58.1
정시보다 수시 합격을 더 중요하게 고려 1184 38.6
수능최저 부담 적거나 없는 전형 고려 831 27.1
원하는 대학 합격 위해 일부 상향 지원 635 20.7
특별히 지원 방식이 달라지지 않음 219 7.1
(진학사)

[파이낸셜뉴스]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앞두고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입시 체제 변화에 대한 부담으로 지원 전략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재도전 시 새로운 입시 체제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가운데, 상당수는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전형으로 안정 지원했지만 일부는 오히려 상향 지원에 나서는 등 서로 다른 전략이 동시에 나타났다.

진학사가 23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3706명 가운데 82.7%인 3064명이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이 올해 수시 지원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48.9%로 가장 많았고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33.8%로 뒤를 이었다.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거나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은 각각 11.2%, 2.8%에 그쳤다.

대입 개편의 영향으로 수험생들이 선택한 가장 주요한 전략은 안전지향 지원이었다. 대입 개편이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수험생 3064명을 대상으로 복수 응답을 받은 결과 58.1%인 1779명이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과 전형을 더 고려했다고 답했다.

이어 정시보다 수시에서 합격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고려했다는 응답이 38.6%, 수능 최저학력기준 부담이 낮거나 없는 전형을 더 고려했다는 응답이 27.1%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일부 원서를 더 상향 지원했다는 응답도 20.7%를 기록했다.

이처럼 수험생들이 올해 수시 합격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202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대입 개편안에 대한 부담이 자리 잡고 있다. 2028학년도부터는 고교 내신 체제가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고 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되는 등 입시 환경이 크게 달라진다. 현행 체제로 공부해 온 수험생 입장에서는 재수를 선택할 경우 새로운 제도에 적응해야 하는 위험을 떠안아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2028학년도 대입개편은 올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경우까지 고려하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올해 수시에서의 합격 가능성과 재도전 시 달라지는 입시 환경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에서 예년보다 고민해야 할 변수가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우 소장은 이어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전형을 더 고려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일부 원서를 더 상향 지원했다는 응답도 20.7%로 나타났다"며, "대입개편의 영향이 일률적인 안정 지원으로 이어졌다기보다 수험생의 현재 성적과 정시 경쟁력, 재도전 가능성 등에 따라 서로 다른 지원 전략으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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