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아이디어로 서울시교육청사를 꾸민다
신청사 1~3층 공간 재구성
23일부터 참여 학생 모집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신청사 일부 공간을 학생 손으로 새롭게 꾸민다. 서울시교육청은 건축·도시·공간 분야에 관심 있는 서울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신청사 1~3층 공간을 직접 둘러보고 학생 친화형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서울 청소년, 교육청 신청사를 꿈꾸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23일부터 참여 학생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참가 학생들은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지역 연계 학생 활동 공간인 다가치학교에서 팀을 꾸려 11월까지 활동한다. 다가치학교는 구로·도봉·양천·서초 등 4곳에 있으며, 학생이 스스로 관심 분야를 탐구하고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하는 방과후 자치 공간이다.
학생들은 신청사 공간의 기능과 이용자 모습을 살펴본 뒤 필요한 공간을 고민해 모형이나 3D 이미지, 제안서 형태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이 과정에는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김소라 교수 등 현직 건축·공간 전문가들이 길잡이 교사로 참여해 학생들의 공간 탐구를 돕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행사비와 전문가 용역비 등 총 3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학생들의 제안은 교육청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향후 신청사 공간 구성과 보완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참고·활용될 방침이다. 11월20일 예정된 발표회에서는 4개 다가치학교 학생들이 결과물을 신청사에 전시하고,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게 직접 공간 기획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학생들의 활동 과정과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이 건축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사용하는 교육 공간을 직접 관찰하고 고민하며 새로운 공간을 제안하는 경험"이라며, "교육청 신청사는 서울교육의 미래를 보여주는 공간인 만큼, 그 공간을 사용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