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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간 심정지, 유언장까지 썼다"…김수용 살려낸 '4분의 기적'과 혈관 건강법 [헬스톡]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출처=유튜브 채널 ‘육감 김수용’ 갈무리
출처=유튜브 채널 ‘육감 김수용’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방송 촬영 도중 약 20분간 심정지를 겪었던 코미디언 김수용(58)이 최근 입관 등 사망 체험을 통해 당시를 돌아보며 건강과 삶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일상에 복귀한 그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돌연사의 주원인인 급성 심정지와 초기 대처의 중요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수용은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장례 절차와 입관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다른 방송 촬영 중 약 20분 동안 심정지가 왔었다"며 "죽음에는 순서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남겨진 이들을 위해서라도 마지막을 생각해보게 됐지만, 결국 '더 오래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당시 그는 동료 방송인 김숙, 임형준 및 현장 매니저의 신속한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처치 덕분에 위기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뇌 손상 막는 '4분의 기적'… 초기 CPR이 생존 좌우

급성 심정지는 심장 기능이 갑자기 멈춰 신체 전반의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상태를 말한다. 심장이 멎은 뒤 4분이 지나면 뇌세포 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을 넘기면 뇌사 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를 확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이 때문에 심정지 발생 직후 4분을 '골든타임'이라 부른다.

김수용의 사례처럼 20분에 달하는 심정지 위기 속에서도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즉각적인 현장 응급처치'다. 심정지 환자를 발견했을 때 1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면 생존율이 3배 이상 증가하며,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신속히 병행하면 생존율은 최대 5배까지 높아진다. 전문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 목격자의 초기 대응이 환자의 예후를 결정짓는 셈이다.

심정지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심장 혈관이 혈전으로 막히는 급성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이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 남성은 혈관 탄력 저하와 동맥경화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혈관 질환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전조증상이 나타난다.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흉통)이나 뻐근함, 가슴 중앙의 압박감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통증이 좌측 팔이나 턱·목·어깨로 뻗치는 방사통, 호흡곤란, 식은땀 등이 대표적이다. 평소와 다른 가슴 답답함이나 극심한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심전도 및 혈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돌연사 예방하려면… 혈관 건강 지키는 생활 습관 필수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기저 만성질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혈관 내막에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식습관을 개선하고, 평소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정상 범위를 유지해야 한다.

생활 습관 교정도 필수적이다. 특히 흡연은 혈관을 급격히 수축시키고 혈전을 만드는 주요 원인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음주 역시 줄여야 한다. 운동은 주 3~5회, 회당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나 수영 등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의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아울러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새벽 시간대에는 혈관 수축으로 인한 위험이 커지므로 체온 유지와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전문의들은 "급성 심정지는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닥칠 수 있는 만큼, 평소 심혈관 건강을 철저히 점검하는 것은 물론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법을 평소 숙지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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