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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정반대 민심 진단…與 "따뜻한 명절" 野 "고물가에 시름"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민주, 명절 근무자에 감사…"안전·정당한 보상 보장해야"
국힘, 고물가·인사 논란 비판…"정부 독단 견제할 것"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 서울역 대합실이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 서울역 대합실이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추석 당일인 25일 여야가 한가위 인사를 전하면서도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명절 근무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겠다고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고물가와 인사 논란 등을 거론하며 정부의 국정 운영을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가족과의 만남과 휴식을 잠시 뒤로 하고 우리 사회의 일상을 지켜주시는 모든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국방·치안·소방 분야를 비롯해 보건의료, 교통·운수, 유통·물류 등 명절에도 일터를 지키는 종사자들을 언급하며 "감사가 인사에만 머물지 않도록, 명절에 일하는 모든 분의 안전과 정당한 보상, 충분한 휴식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절 물가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차례상 준비 부담이 전년보다 2.3%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정부와 민주당은 올 추석, 과일 한 접시와 생선 한 마리, 가족이 둘러앉는 명절 밥상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겠다"며 국민이 일상에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국민의 명절 부담이 커졌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찾아왔지만, 차례상을 마주한 국민의 마음은 어느 때보다 무겁기만 하다"며 "끝 모를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벼랑 끝에 내몰렸고, 골목 상권의 한숨 소리는 날로 깊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민생을 뒷전으로 미룬 채 '오만'과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인사 논란과 이른바 '상왕 논란'을 거론하며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려야 할 정치가 도리어 국민의 가장 큰 근심거리가 되어버린 참담한 현실 앞에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민의힘이 공정과 상식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독단적인 국정 운영을 견제하고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며 국민들이 가족과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평안한 연휴를 보내기를 기원했다.

[email protected]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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