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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원툴? 이게 그 대답이야"... '비치발리볼 여신' 신지은, 김정아와 극적인 16강 진출 [나고야 AG]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태국전 0-2 완패 충격 딛고 말레이시아전 57분 '극장 역전승'
D조 2위로 16강 티켓 획득
韓 비치발리볼의 유일한 희망으로 우뚝
"강세 보이는 중동팀 만나도 물러서지 않겠다"

[서울=뉴시스]비치발리볼 한국 대표 신지은.(사진=신지은 인스타그램)2026.09.23.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비치발리볼 한국 대표 신지은.(사진=신지은 인스타그램)2026.09.23. /사진=뉴시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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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나고야의 뜨거운 모래밭 위에서 대한민국 비치발리볼의 통쾌한 반란이 마침내 첫 번째 결실을 보았다. 대회 직전 쏟아졌던 유니폼 관련 악플과 비인기 종목의 척박한 현실을 투혼으로 뚫어낸 신지은(25)-김정아(24) 조가 극적인 16강 진출 쾌거를 이뤄내며 아시아 무대에 당당히 이름 석 자를 새겼다.

신지은-김정아 조는 25일 마무리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여자부 조별리그 D조에서 최종 전적 1승 1패를 기록, 2전 전승을 거둔 태국에 이어 조 2위로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이들의 16강행 과정은 그야말로 한 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지난 20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강호' 태국과의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2(8-21 8-21)로 완패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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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벼랑 끝에서 태극 낭자들의 무서운 뒷심이 폭발했다. 22일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려 57분간 이어지는 피 말리는 듀스 혈투 끝에 세트스코어 2-1(21-23 21-15 18-16)의 극적인 대역전승을 일궈낸 것이다. 그리고 25일, 태국이 말레이시아를 2-0(21-8 21-7)으로 완파하면서 신지은-김정아 조의 조 2위와 16강행이 최종 확정됐다.

반면 C조에 속해 기대를 모았던 서가은-김현주 조는 아쉽게 2패로 조 3위에 그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신지은-김정아 조는 대한민국 비치발리볼 여자 대표팀의 유일한 생존자로서 16강 토너먼트의 막중한 책임을 어깨에 짊어지게 됐다.

16강 확정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두 선수는 곧바로 25일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강도 높은 맹훈련을 소화했다. 이제부터는 지면 곧바로 탈락하는 단기전 승부인 만큼 전열을 가다듬고 한계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김남성 한국 비치발리볼 대표팀 감독은 "신지은-김정아 조의 16강 상대와 정확한 경기 일정은 27일 예선전이 모두 종료된 후 결정된다"고 상황을 짚으며, "최근 여자 비치발리볼 무대에서 중동 팀들의 강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최고의 기량을 100% 쏟아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결전의 의지를 다졌다.

도 넘은 인신공격마저 스파이크로 날려버린 '모래 위 여전사'들의 진정한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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