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한국 야구, 복수할 기회는 충분하다... 오늘 중국만 꺾으면 내일 결승전 [나고야 AG]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1994년 이후 최초 한일전 영봉패' 투타 침묵 속 0-5 완패
대만-일본전 결과 상관없이 '중국만 꺾으면 무조건 결승 확정'
26일 오후 6시 30분 중국과 슈퍼라운드 최종전 출격
선발 투수는 최민석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5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0-5로 일본에 패한 한국 선수들이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6.09.25. 20hwan@newsis.com /사진=뉴시스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5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0-5로 일본에 패한 한국 선수들이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6.09.25.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참담한 한일전 완패로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지만, 금메달을 향한 길목은 여전히 열려 있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전원 실업(사회인)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0-5로 무릎을 꿇었다.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5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선발 소형준이 3회말 연속 실점과 유격수 송구 실책까지 이어져 실점이 지속되자 아쉬워 하고 있다. 2026.09.25. 20hwan@newsis.com /사진=뉴시스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5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선발 소형준이 3회말 연속 실점과 유격수 송구 실책까지 이어져 실점이 지속되자 아쉬워 하고 있다. 2026.09.25.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2006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에 일본전 패배를 기록했다.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래 한일전에서 단 1점도 뽑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는 공수 양면에서 꼬였다. 선발로 나선 소형준(KT)이 3회 안타와 실책 등이 겹치며 3실점으로 흔들렸고, 6회 투입된 필승조 조병현(SSG)과 박영현(KT)마저 추가 2실점하며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방망이 역시 차갑게 식었다.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일본 좌완 선발 히구치 신에게 꽁꽁 묶였다. 김주원(NC)이 안타 2개로 분전했으나 중심 타선의 침묵과 6회까지 쏟아진 3개의 병살타에 스스로 발목이 잡혔다.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5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8회말 한국 류지현 감독이 심각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6.09.25. 20hwan@newsis.com /사진=뉴시스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5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8회말 한국 류지현 감독이 심각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6.09.25.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그러나 대회 탈락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조별리그 대만전 승리(5-0)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입한 한국(1승 1패)은 복잡한 경우의 수를 계산할 필요 없이 명확한 해답을 손에 쥐고 있다.

26일 열리는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중국을 꺾기만 하면' 자력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 짓는다.

같은 날 열리는 대만-일본전에서 일본이 승리하면 한국(2승 1패)과 일본(3승)이 나란히 결승에 오르게 된다. 설령 대만이 일본을 잡아 3개국이 나란히 2승 1패 동률을 이루더라도, 동률 팀 간 공방 이닝 득실을 따지는 TQB 규정상 한국은 대만전 5-0 승리와 일본전 0-5 패배로 득실 균형을 유지하고 있어 최소 2위 자리를 무조건 확보한다.

현재 한국은 17이닝 5득점, 17이닝 5실점으로 TQB가 0이다. 대만은 9이닝 0득점, 8이닝 5실점, 일본은 8이닝 5득점, 9이닝 0실점이다. 대만이 일본을 이기든, 일본이 대만을 이기든 어떤 경우에도 최소 2위는 대한민국이다. 현재까지 가능성은 내일 결승전은 한일 리턴매치 확률이 매우 높다고 가리킨다.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5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4회초 1사 1루에서 한국 노시환이 병살타를 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2026.09.25. 20hwan@newsis.com /사진=뉴시스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5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4회초 1사 1루에서 한국 노시환이 병살타를 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2026.09.25.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물론, 중국에게 지면 계산은 복잡해진다. 하지만 그런 계산은 할 필요도 해서도 안된다.

중국에게도 지면 그건 진짜 참사다. 결승진출을 논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결국 다른 구장의 경기 결과나 득실 계산을 따질 것 없이, 류지현호에 남겨진 유일한 미션은 '중국전 필승'이다. 한국은 26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중국을 상대로 슈퍼라운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한국 야구 #금메달 #류지현 감독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