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만 팔아선 안 된다"…현대리바트, 예술 작품까지 넘본다
하이엔드 아파트 단지 조형물 설치 인기
아트랩, 공간에 딱 맞는 아트 컨설팅
인허가부터 사후 관리까지
[파이낸셜뉴스] 현대리바트가 가구를 넘어 예술품과 조형물까지 아우르는 '아트 컨설팅'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가구를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의 성격에 맞는 예술작품을 기획·제작·설치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가구와 인테리어, 예술작품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토탈 인테리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지난 2021년 문을 연 더현대서울에 예술품을 공급한 이후 기존에 진행하던 '공공미술 사업'을 아트 컨설팅 사업으로 확대해 전개하고 있다. 고객사가 원하는 유명 작가의 작품을 단순히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와 협업해 공간에 어울리는 예술작품과 조형물을 직접 기획·제작하는 방식이다.
당시 현대리바트는 더현대서울 보이드 공간에 금색과 흰색 구슬이 공중에서 정교하게 교차되는 박선기 작가의 작품 'An Aggregation 180609'와 벽돌 모양의 조적 패턴 조형물로 구성된 서혜영 작가의 작품 '하나의 전체 - 긴밀한 경계'를 배치했다. 두 작품 모두 공중에 설치돼 높은 수준의 시공 역량이 요구됐다.
이후 하이엔드 아파트 단지에서도 조형물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사업 영역은 주거 공간으로 넓어졌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2024년 래미안 원펜타스 지하 주차장 내 드롭오프존에 작품을 설치하기도 했다.
사업 확대의 배경에는 미술기획자·디자이너·건축가·행정가로 구성된 전문 조직 '아트랩'이 있다. 현대리바트 아트랩은 공간별 맞춤형 아트 컨설팅을 위해 작품 기획부터 인허가, 제작, 설치,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맡고 있다.
하이엔드 주거 단지의 금속 시설물인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의 문주 '디에이치 게이트 32-8'도 아트랩이 수행한 프로젝트다. 박선기 작가가 디자인하고 아트랩이 제작과 현장 시공을 담당했다.
이외에도 현대리바트는 디에이치 방배에 마크 포르네스, 알렉상드르 뱅자맹 나베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공급하기도 했다.
아트 컨설팅 사업은 현대리바트의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 사업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가구 뿐만 아니라 예술작품과 조형물까지 턴키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 실적은 2021년을 기점으로 연평균 10건 전후에서 연평균 20건 이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사업 확대에 힘입어 현대리바트의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 사업은 지난해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