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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밀착 속 日기업인 50명 방중 "대화로 관계 개선"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美中 정상회담 성과 발표 다음 날 방중
기업인 등 50명 동행…中 지도부 면담 요청
다카이치 '대만 유사시' 발언에 관계 냉각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대표단이 27일 베이징 수도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표단을 이끄는 아와야 다케시 전 일본 외무상이 이날 출국 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NHK 방송 캡쳐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대표단이 27일 베이징 수도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표단을 이끄는 아와야 다케시 전 일본 외무상이 이날 출국 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NHK 방송 캡쳐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 성과를 발표한 가운데 일본의 이와야 다케시 전 외무상이 기업인 등 약 50명을 이끌고 27일 중국을 찾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냉각된 중일 관계를 경제 교류를 통해 풀어보려는 행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NHK 등에 따르면 이와야 전 외무상이 회장인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대표단은 이날 베이징 수도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나흘간 머물며 중국 상무부 간부와의 회담 등을 조율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도 면담을 요청했지만 성사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야 전 외무상은 출국 전 하네다공항에서 "중일 관계가 어려울 때일수록 대화를 통해 개선의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교류를 원활하게 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방문 목적이라며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방중은 미중이 관계 관리와 협력 확대를 위한 정상회담 성과를 공개한 다음 날 이뤄졌다. 양국은 지난 26일 인공지능(AI) 대화 채널을 신설하고 무역·투자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반면 중일 관계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가 일본의 '존립위기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답변한 뒤 냉각됐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를 요구하는 등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도쿄에서 열린 중국 국경절 기념 행사에서도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대만 문제에 대한 외부의 간섭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일본을 견제했다.

양국 관계가 악화하면서 일본 경제계의 대규모 방중도 중단된 상태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는 올해 방문을 연기한 뒤 새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의 이번 방중은 다른 사정으로 늦춰졌다. 당초 6월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당시 회장이던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이 출발 직전 별세했다. 이후 7월 회장에 취임한 이와야 전 외무상이 대표단을 이끌게 됐다. 협회는 지난해 6월 방중 때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했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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