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방송사들, 결국 CNN 빼고 트럼프 공동 취재 재개
방송사들, 결국 트럼프 취재 보이콧 중단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CNN의 백악관 풀(공동) 취재를 제한한 데 반발해 공동 취재를 중단했던 주요 방송사들이 풀 취재를 재개할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풀 취재를 해 온 ABC·CBS·CNN·폭스뉴스·NBC 등 5개 방송사 중 CNN을 제외한 4개 방송사는 주말 동안 비공개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방송사들은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을 촬영할 카메라가 없으면 국민이 대통령의 상황을 제대로 알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유로 풀 취재를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소식통은 "방송사들이 언제든 합의를 통해 백악관 TV 풀 취재를 다시 중단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CNN, MS나우, 폴리티코 등 일부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하자, 연방법원은 해당 언론사들이 제기한 임시 금지명령 신청을 받아들여 출입 복구를 명령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CNN의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동승 취재를 차단하는 등 취재를 제한했다.
방송사 경영진들은 미 법무부가 법원의 이번 결정에 항소할 경우 법적 다툼이 길어질 수 있는 등 트럼프 대통령 취재를 계속 중단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실제로 트럼프 정부는 작년에 AP통신의 백악관 출입을 막은 후 1년 넘게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NYT는 "방송사들이 풀 취재를 재개하기로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일정을 가까이서 취재할 수 있는 언론사를 결정하는 것에 있어서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