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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양광 가격 20% 고공질주…한화솔루션·OCI '볕든다'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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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미국 카터스빌 공장 전경. 한화솔루션 제공.
한화큐셀 미국 카터스빌 공장 전경. 한화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태양광 모듈과 폴리실리콘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 등 국내 태양광 업체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증권가의 진단이 나왔다. 미국의 무역 규제 강화로 중국산 저가 제품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현지 생산능력과 비중국 공급망을 갖춘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 등 국내 태양광 업체의 업체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조달 플랫폼 안자(Anza)에서 활동하는 공급업체의 55%가 이미 무역확장법 232조 영향을 반영한 가격을 제시했다.

가격 상승 폭도 가파르다. 지난 8월 7일 정책 발표 이전 수입 모듈 중간가격은 와트(W)당 0.27달러였지만 12월 4일 이후 납품 물량의 오퍼가격 중간값은 0.38달러로 약 41% 뛰었다. 동일 제품과 계약조건을 비교해도 약 15% 상승했다.

실제 미국 양면형 모노 퍼크(Mono PERC) 가격은 W당 0.313달러로 연초 대비 약 20% 올랐다. 인도·인도네시아·라오스산 모듈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AD/CVD) 조사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다.

폴리실리콘 가격도 상승세다. 미국산은 kg당 20.45달러로 전주 대비 1.5% 상승하며 21달러선에 근접했다.

증권가는 가격 상승보다 미국 태양광 공급망 재편이 국내 업체에 가져올 반사이익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중국산 저가 제품 중심의 가격 구조가 흔들리면서 미국 현지 생산시설을 보유한 업체의 가격 결정력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김형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모듈 가격 상승은 한화솔루션 등 미국 내 생산업체의 신규 가격 협상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태양광 산업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맞물려 미국의 국가안보 전략자산으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미·중 정상회담 이후 규제 완화 우려로 조정을 받은 태양광주에도 반전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하나증권은 태양광 업종 최선호주로 OCI홀딩스와 한화솔루션을 제시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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