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교과서 속 '무형유산 장인' 서울 학교로 온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교육청 '이음:다음' 새로 도입
소목장·화각장·악기장 등 전승자 직접 수업
10월부터 초·중·특수 6개교 시범 운영

서울시교육청 학교급·분야별 ‘이음:다음 전통예술교육‘ 프로그램
서울시교육청 학교급·분야별 ‘이음:다음 전통예술교육‘ 프로그램
구분 기능 분야 (중학교) 예능 분야 (초·특수학교)
참여 전승자 • 소목장 (소병진 / 대한민국 명장 1호) • 판소리, 승무, 대금정악 등 예능 보유자·전승자
• 화각장 (이재만) •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
• 악기장 (조준석)
교육 방식 장인의 제작 원리·구조 탐구 및 문제해결 중심 협력수업 해설이 있는 전통예술 공연 및 소리·몸짓 경험 참여형 수업
주요 주제 • 소목장: 못 없이 버텨라! 국가무형유산 공연, 판소리·연희 등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
• 화각장: 쇠뿔에 혼을 그려넣다
• 악기장: 좋은 소리의 비밀
(서울시교육청)

[파이낸셜뉴스] 서울 지역 학생들이 교과서로만 보던 국가무형유산 장인을 학교 교실에서 직접 만나 전통예술을 배우게 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국가무형유산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전승자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는 '이음:다음 전통예술교육'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생들이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생생하게 체험하며 창의력과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급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나눠 운영한다. 중학교 대상 '기능 분야' 수업에는 소목장(소병진·대한민국 가구제작 명장 1호), 화각장(이재만), 악기장(조준석) 등 국가무형유산 보유자가 직접 교실을 찾는다. 학생들은 단순히 만드는 기술을 따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못 없이 나무를 맞추는 원리'나 '좋은 소리가 나는 구조' 등 장인의 문제해결 방식을 음악·미술·역사·진로 등 다양한 교과와 연계해 배운다.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대상 '예능 분야' 수업에서는 판소리나 전통 춤, 연희 등 무형유산 전승자들과 예술단이 학교를 찾아 공연을 선보이고, 학생들이 장단과 몸짓을 직접 배워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참여를 희망하는 초·중·특수학교 6곳을 모집한 뒤, 10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기능 분야 선정 학교에는 프로그램 운영비 500만원이 지원된다. 교육청은 올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이 교육을 서울 전체 학교로 넓혀나갈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국가무형유산은 오랜 시간 사람에서 사람으로 이어져 온 살아 있는 유산"이라며, "'이음:다음 전통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전승자를 직접 만나 전통에 담긴 생각과 삶의 지혜를 배우고, 그 가치를 자신의 방식으로 발견하고 표현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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