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독파모, 프론티어AI 개발로 통합한다
"연말 독파모 3차 심사 거쳐 프론티어모델로 고도화"
내년 프론티어AI 개발에 예산 5조 편성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전략의 무게중심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 개발로 옮긴다. 내년 프론티어 AI 개발에 투입되는 5조원 규모의 예산과 기존 독파모 사업의 기술·인력을 한데 모아 미국·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AI 기술 확보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28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그간 별도로 추진해 온 독파모 개발 정책을 프론티어 AI 개발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독파모와 프론티어 AI 개발을 투트랙으로 추진하는 대신, 올 연말 독파모 3차 평가를 마무리한 뒤 선발 기업과 축적된 기술 역량을 프론티어 AI 개발로 이어가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독파모가 국내 산업 생태계의 AI전환(AX)을 위해 경량급 모델 개발에 집중한 것이었다면, 프론티어 AI모델은 앤트로픽·오픈AI 등 세계 최정상 AI 모델과 정면 경쟁할 수 있는 체급의 AI 모델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일단 올 연말 예정된 독파모 3차 평가를 마무리한 뒤, 선발된 기업과 기술역량을 프론티어AI 개발로 통합한다는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한 공동개발 방식과 독파모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기업들이 주도하는 방식 등 여러 대안을 놓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독파모 개발 정책을 프론티어AI로 통합해 예산과 기술을 집중하는 방안은 어느정도 가닥을 잡았다"며 "SPC 설립 여부는 아직 확정된 단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가 프론티어 AI 개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잇따라 제기해 왔다. 배 부총리는 지난 7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중국이 고성능 AI를 핵무기처럼 통제하려 드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우리만의 AI 역량이 없다면 외산 AI 서비스가 어느 날 갑자기 중단되거나 가격이 100배 뛰는 상황에도 대응할 수 없다"며 프론티어 AI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이구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