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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0점'에도… 여자 25m 권총 은메달 [나고야 AG]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양지인, 단체전 경기서 격발 지연
합계 1735점… 1점차로 銀 사수

대한민국 양지인(왼쪽부터), 봉서린, 오예진이 28일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
대한민국 양지인(왼쪽부터), 봉서린, 오예진이 28일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양지인(우리은행)의 한 발이 격발 지연으로 0점 처리되는 악재 속에서도 한국 여자 사격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여자 25m 권총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맏언니 봉서린(광주시체육회)이 속사에서 292점을 쏘며 힘을 보탠 끝에 대만을 단 1점 차로 제쳤다.

봉서린과 양지인, 오예진(IBK기업은행)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25m 권총 개인전 본선 겸 단체전에서 합계 1735점(엑스텐 65개)을 기록했다. 중국이 1743점으로 금메달을 가져갔고, 한국에 1점 뒤진 대만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전날까지는 금메달도 노려볼 만했다. 한국은 완사에서 870점을 합작해 중국(868점)을 2점 앞선 채 속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양지인의 속사 21번째 발이 늦게 격발돼 0점으로 처리되면서 선두 경쟁에 변수가 생겼다.

봉서린이 메달권을 지키는 데 힘을 냈다. 속사 첫 10발에서 98점을 쏜 그는 다음 5발에서 47점으로 주춤했으나, 이어진 5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맞혀 50점을 채웠다. 마지막 10발에서도 97점을 보태 속사 합계 292점을 기록했다. 봉서린의 본선 581점에 오예진의 579점, 양지인의 575점을 더한 한국은 대만을 가까스로 따돌렸다.

양지인은 본선을 마친 뒤 격발 지연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같이 준비한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동메달을 시작으로 여자 25m 권총 단체전이 열린 네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빠짐없이 시상대에 올랐다.

봉서린은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결선에도 나섰다. 완사 289점과 속사 292점을 합친 581점(엑스텐 14개)으로 본선 7위에 오른 그는 결선 첫 5발에서 3점을 얻었다. 다음 두 시리즈에서 각각 2점, 네 번째 시리즈에서 4점을 추가했지만 20발 합계 1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가장 먼저 탈락했다. 2007년 사격을 시작해 결혼과 출산 뒤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온 봉서린은 올해 첫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8위와 단체전 은메달을 기록했다.

한 발 '0점'에도… 여자 25m 권총 은메달 [나고야 AG]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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