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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된 성곽, 공간으로 잇다'… 한양대 조겸, 서울시 건축상 대상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북동 경신고 일대 한양도성 흔적 재해석
역사유산과 현대 도시 상생 모델 제안… 10월 11일까지 전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전시된 한양대 조겸 동문의 '제44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학생 아이디어 부문 대상 수상작 '두 경계 사이_한양도성의 복원과 활용'을 관람하고 있다. 한양대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전시된 한양대 조겸 동문의 '제44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학생 아이디어 부문 대상 수상작 '두 경계 사이_한양도성의 복원과 활용'을 관람하고 있다. 한양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양대학교는 건축학부 조겸 동문이 서울특별시가 주관하는 '제44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학생 아이디어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가 미래 건축 인재의 창의적인 생각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신설한 학생 부문에서 첫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작인 '두 경계 사이_한양도성의 복원과 활용'은 서울 성북동 경신고등학교 일대를 배경으로 한 건축 프로젝트다. 조 동문은 과거 도시를 막아서던 성곽과 학교 담장을 사람들을 갈라놓는 벽이 아니라,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연결 공간으로 새롭게 바꾸는 방안을 제안했다.

학교 담장을 따라 길게 들어서는 건물 안에는 도서관과 휴게실, 강당, 박물관 등을 배치했다. 성곽이 무너진 뒤 나온 돌을 학교 운동장 계단에 다시 사용했던 역사적 흔적과 기존 운동장은 그대로 살렸다. 옛 역사유산과 현대 도시가 어우러지도록 설계해 도시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아이디어는 조 동문이 한양도성길을 직접 걸으며 문화유산을 새롭게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여기에 대학 재학 시절 전통 목구조 연구와 해외 교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쌓은 전공 경험을 더해 작품을 완성했다.

조 동문은 "건축은 혼자 완성할 수 없는 분야인 만큼 앞으로도 사람과 도시를 연결하는 건축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조 동문의 수상작은 오는 10월 11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전시된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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