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조겸 동문, 서울시 건축상 학생 아이디어 부문 대상
[파이낸셜뉴스]
한양대 건축학부 조겸 동문이 '2026 제44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학생 아이디어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올해 처음 신설된 학생 아이디어 부문의 첫 대상 수상자다.
수상작은 '두 경계 사이_한양도성의 복원과 활용'이다. 서울 성북동 경신고 일대를 대상으로 한양도성 복원이 필요한 북측 구간과 주민들의 이용 흔적이 남아 있는 동측 구간을 각각 설계하고 이를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했다.
조 동문은 과거 도시를 방어했던 한양도성의 '경계'에 주목했다. 학교 담장과 성곽 흔적을 그대로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했다. 학교 담장을 따라 도서관과 라운지, 오디토리움, 개방형 교실, 박물관 등을 배치하고 기존 운동장과 성곽 흔적은 최대한 남기는 방식이다.
작품 구상은 조 동문이 한양도성길을 답사하면서 시작됐다. 경신고에는 한양도성이 지나던 흔적과 함께 무너진 성곽의 돌을 운동장 계단과 스탠드 등에 다시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다. 조 동문은 이처럼 과거의 성곽과 현재의 생활공간이 한 장소에 공존하는 점에 착안했다.
조 동문은 "건축은 혼자 완성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 만큼 앞으로도 사람과 도시를 연결하는 건축에 대해 계속 고민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