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스페이스X 청약' 미래에셋, 증권 민원 1위...iM라이프 보험계약 대비 '최다'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및 처리동향 발표
상반기 증시 활황, 스페이스X 청약 미배정 사태 등
금융투자 분야 민원 급증...은행은 보이스피싱 민원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점 모습. 뉴스1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점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청약 미배정 사태' 등으로 올 상반기 금융감독원이 접수한 금융투자 분야 민원 발생 증권사 1위에 올랐다. 개설된 계좌를 기준으로 민원 접수 건수를 집계했을 때는 메리츠증권이 업계 1위로 집계됐다. 보험업계에서는 iM라이프가 전체 보유계약 대비 민원 접수 1위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에서는 최근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이 증가하면서 업계 1위인 국민은행이 최다 민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일반민원과 분쟁민원 합산) 접수건수가 7만8979건으로 전년 동기(5만6633건)대비 39.5%(2만2346건)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7만8462건(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이 처리됐다고 29일 밝혔다.

전체 금융민원 가운데 일반민원은 5만1979건(38.3%증가), 분쟁민원은 2만7000건(41.7% 증가)이었다.

금감원 제공
금감원 제공

올 상반기 민원 발생은 보험(1만1826건, 42.0%), 금융투자(4417건, 86.1%), 은행(3096건, 30.5%), 중소서민(3007건, 22.8%)모두 크게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특히 증권사 관련 금융투자 민원이 86.1%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금감원은 증시 활황으로 인한 주식 거래 증가와 스페이스X 공모주 미배정 사태 등을 민원 증가 배경으로 지목했다.

금융투자 분야에서는 증권회사 민원이 65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운 99.6% 증가했으며, 자산운용사 관련 민원은 1169건으로 무려 377.1%나 폭증했다. 가상자산사업자 민원은 679건으로 이 역시 82.5%나 늘어났다. 증권사의 경우 주식거래,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등 불만, 불공정거래 조사 요청 등 내용이 접수됐으며, 자산운용사는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 관련 과대광고 민원이 상당수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스페이스X 청약에 나섰던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상반기 140건에서 올 상반기 804건으로 약 474.3% 증가했다. 전산장애가 발생한 카카오페이증권은 같은 기간 15건에서 123건으로 720% 늘었다.

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 ATM 앞으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뉴스1
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 ATM 앞으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뉴스1

은행은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이 급증했다. 피해신고 및 지급정지 해제요청 등 보이스시핑 관련 민원이 1357건으로 77.8% 증가했다. 금융거래 한도 제한 등 예적금 관련 민원은 566건으로 이 역시 59.3%나 늘었다.

생명보험은 9827건으로 47% 늘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이 77.2%, 보험모집이 18.8% 늘었다. 총 민원건수로는 삼성생명이 1130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보유계약 10만건 당 환산 민원으로는 iM라이프, KDB생명보험, 흥국생명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준으로 손해보험 업계 민원 발생을 환산하면, 롯데, 한화, 메리츠 순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은 3만136건으로 40.5% 증가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이 29.9%, 면부책 결정이 78.9% 증가했다.

금감원은 소비자보호 감독 강화로 소비자 인식이 제고돼 일시적으로 민원이 급증했으나, 하반기(7∼8월)에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안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금융사가 자체 민원·분쟁 처리 역량을 강화하도록 프로세스 구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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