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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장기 국채 수익률, 5.6% 돌파…24년 만에 최고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9일(현지시간) 5.6%를 돌파하며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AP 뉴시스
미국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9일(현지시간) 5.6%를 돌파하며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AP 뉴시스

미국 국채 수익률이 29일(현지시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지정학적 변동성에 민감히 반응하는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 만기 수익률은 5.6%를 돌파하며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30년 만기 수익률은 전장 대비 0.057%p 급등해 5.619%로 치솟았다.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 세계 지표금리 역할을 하면서 미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자동차 할부, 신용카드 이자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수익률 역시 0.047%p 뛴 5.289%로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0.015%p 오른 4.939%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 협상에 나선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올해 초만 해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약세를 보였으나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이 발발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란이 전 세계 원유, 천연가스 운송의 20%를 담당하는 핵심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해 에너지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유가가 뛰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로 재정적자 부담이 높아진 와중에 막대한 이란 전비까지 더해지면서 미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국채 매도세를 촉발했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 고삐가 풀리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채 수익률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고조라는 짐을 짊어진 연준은 지난 16일 기준 금리를 0.25%p 인상한 데 이어 다음 달 27~28일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0.25%p 추가 인상 확률이 72%가 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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