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국산화율 5% 車반도체 키운다…개발부터 실차 검증까지
수요 연계해 국산화 확대
중형 완성차 SDV 전환 지원
표준 플랫폼 개발해 공급
[파이낸셜뉴스]현대모비스가 5% 수준에 머물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팹리스·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한다. 실제 부품 수요를 바탕으로 개발 품목과 요구 성능을 제시하고, 검증부터 상용화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중형 완성차 기업에는 표준화된 플랫폼을 제공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지원한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산업통상부 주관으로 열린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M.AX 얼라이언스 AI 미래차 분과'에 참여하는 자동차부품·반도체 기업과 연구기관 등 18개 기업·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M.AX 얼라이언스는 국내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해 산업부 주도로 산·관·학·연이 참여하는 협력체다. AI 미래차 분과는 완성차·부품사와 팹리스, 공공 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사업 모델 발굴을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체의 중추 역할을 맡는 앵커기업으로 참여한다. 차량용 반도체를 구매하는 수요기업이자 핵심 자동차부품 공급사라는 지위를 활용해 국산 반도체 개발과 실제 차량 적용을 잇는 역할이다.
우선 국산화가 필요한 차량용 반도체 품목과 개발 요구사항을 팹리스·연구기관에 제시한다. 이후 제품 검증과 상용화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주요 연구기관은 실차 기반 검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종 평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개발부터 검증, 실차 평가로 이어지는 수요 연계형 협력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국제 규격에 대응할 수 있는 국산 제품을 조기에 발굴하고, 현재 5% 수준인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중형 완성차 기업의 SDV 전환도 지원한다. 다양한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을 개발해 해당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와 함께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개발 기반을 넓혀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반도체와 SDV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에서 정부·산업계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제2회 차량용 반도체 포럼(Auto Semicon Korea)을 열어 관련 기업 간 협력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