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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매출 1.6조에도 영업익 25%↓…경영자문이 성장 견인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매출 1조6272억 4.6%↑·영업익 198억 25%↓
감사 매출 4% 감소한 반면 경영자문 12.1% 성장
삼일회계법인 3년 연속 매출 1조원 돌파
AI·인재 투자 확대에 수익성은 뒷걸음

삼일PwC 제공.
삼일PwC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일PwC가 경영자문과 컨설팅 성장에 힘입어 연간 매출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인공지능(AI)과 전문인력 등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은 오히려 25% 감소했다. 전통적인 회계감사 매출이 줄어든 반면 경영자문이 두 자릿수 성장하면서 회계법인의 성장축이 자문사업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뚜렷해졌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PwC의 2026 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 매출은 1조6272억원으로 전년 1조5554억원 대비 4.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 264억원보다 25% 감소했다.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떨어진 셈이다. 삼일PwC는 전문인력 확보와 교육, AI·디지털 기술 및 서비스 품질 관리 등에 대한 투자가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성장의 무게중심 변화가 두드러졌다. 삼일회계법인은 1조16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경영자문 매출이 5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세무자문도 2914억원으로 5.6% 성장했다.

반면 회계감사 매출은 3702억원으로 전년 3860억원보다 약 4% 감소했다. 삼일PwC는 신규 수임 고객에 따른 매출 효과가 이번 회계연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시차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일회계법인 내에서도 경영자문 매출이 회계감사를 크게 웃돌게 됐다. 경영자문 매출은 회계감사보다 1317억원 많다. 기업들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인수합병(M&A), 운영 혁신, 리스크 관리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관련 자문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PwC컨설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4637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AI 확산에 따른 시스템 및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데이터 활용, 리스크 관리, 거버넌스 구축 등에 대한 기업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삼일PwC는 AI를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투자 분야로 보고 관련 기술과 인력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전문가의 분석 생산성을 높이고 감사·세무·자문·컨설팅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윤훈수 삼일PwC 총괄대표는 "AI는 회계·컨설팅 전문가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전문가의 통찰과 역량을 확장해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게 하는 핵심 도구"라며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 역량과 우수 인재에 대한 투자를 한층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 품질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고 세무와 경영자문, 컨설팅 전반의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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