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I, "정보 넘어 인텔리전스로...글로벌 변화 조기포착 중요"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 분야의 안보화 경향이 심화되는 가운데, 변화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고 이를 실제 전략적 의사결정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글로벌 싱크탱크 간 '인텔리전스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30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Ruby Hall)에서 '2026 STEPI 인텔리전스 다이얼로그(Intelligence Dialogue)'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KAST)이 공동 주최했다.
'전략기술분야 글로벌 학술·정책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를 주제로 열린 이번 다이얼로그는 STEPI가 '전략기술 글로벌 인텔리전스 프로젝트'를 통해 수년간 축적해 온 글로벌 싱크탱크 네트워크의 주요 참여기관들이 총출동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 이를 통해 유사입장국(Like-minded countries) 간 전략기술 협력과 정책 대응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한편,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의 연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서의 위상과 파급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 네트워크는 연구를 담당하는 싱크탱크와 더불어 실제 정책·외교 채널인 참여국 대사관이 또 다른 핵심 축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이번 다이얼로그에도 미국, 영국, 일본 등 전략기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온 10개 유사입장국(Like-minded countries)의 대사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실질적인 정책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인공지능(AI)·바이오·우주 등 핵심·신흥기술이 국가전략과 안보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분석·공유하고 전략적 의사결정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인텔리전스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중요한 변화의 신호를 조기에 식별하고 판단할 수 있는 독립적이고 근거 기반의 과학기술 인텔리전스가 중요하다"며, "핵심·신흥기술이 국가전략과 안보의 주요 수단으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과학자와 학술원이 전략적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유사입장국 간 신뢰할 수 있는 정보교류 채널과 공동 협력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 STEPI 인텔리전스 다이얼로그'는 올해 2년 차를 맞았다. STEPI는 이번 다이얼로그를 계기로 국내외 주요 싱크탱크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핵심·신흥기술 분야의 주요 변화와 전략적 신호를 지속적으로 공유·분석하는 글로벌 과학기술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




